[TV리포트=이윤희 기자] ‘크라임 퍼즐’ 윤계상, 고아성의 관계가 또다시 요동친다.
올레tv x seezn 오리지널 ‘크라임 퍼즐’이 뒤엉킨 진실의 실타래를 풀어내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참혹한 사건의 배후인 ‘인교’를 겨누는 한승민(윤계상 분)과 그의 계획을 알게 된 유희(고아성 분)의 추적은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궜다.
무엇보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흩어진 진실의 조각만큼이나 산산이 조각났던 연인, 필연적으로 대립했으나 그 이면에는 미처 맞춰지지 못한 감정들이 남아있었다. 유희가 다치지 않도록 모든 걸 짊어지고 가려는 한승민과 그를 지키기 위해 강해지겠다는 유희. 엇갈리기만 하던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지, 다시 맞물리기 시작한 두 사람의 추격을 앞두고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안림 경찰서 동료로 만나 사랑을 키워냈다. 새나가는 수사 정보로 인해 팀원들을 쉽게 믿지 않았던 한승민이 유일하게 신뢰하는 건 유희였다. 유희 역시 대학 시절부터 동경하던 한승민과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며 애정을 피워냈다. 믿고 의지하던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한승민과 유희, 사건 현장에서도 사적인 공간에서도 늘 함께였던 두 사람의 행복은 빈틈이 없었다. “네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지 않게 내가 널 꼭 지켜줄게”라는 한승민의 약속은 달콤했지만, 피할 수 없는 소용돌이의 전조이기도 했다. 완벽하게 꿰어진 운명 속 애틋한 마음은 이들의 서사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완벽하던 두 사람의 행복을 산산이 부순 건 한승민의 자백이었다. 한승민은 유희의 아버지 유홍민(조덕현 분)을 살해했다 자백하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그가 왜 이런 짓을 꾸민 것인지, 한승민과 유홍민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한승민이 언제부터 이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인지 과거와 현재 곳곳에 흩어진 퍼즐 조각들은 두 사람의 관계마저 조각냈다. 유희는 그의 목적을 밝히기 위해 연결고리를 쫓았고, 그 과정에서 한승민과 필연적으로 대립했다. 더 이상 관여하지 말라며 선을 긋는 한승민과 당신의 계획은 틀어질 거라는 유희의 팽팽한 신경전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치열하게 맞섰던 두 사람, 엇갈린 연인의 피할 수 없는 심리전은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진실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한승민이 살인을 자백하고 스스로 교도소에 들어간 이유는 ‘인교’의 만행을 뿌리 뽑고 비극을 끝맺기 위함이었다. 유희는 한승민의 무모한 계획을 알고 가슴이 미어졌다. 죽음까지 불사한 그의 사투에 걱정이 앞섰고, 한승민을 향한 마음을 다시금 각성했다. 한승민 역시 유희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점점 위험해질 거야. 여기서는 너를 지켜줄 수가 없어”라는 말에는 유희가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선을 그었던 한승민의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자신이 강해지려는 이유도 한승민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유희의 고백은 두 사람의 비극적인 운명에 먹먹함을 더했다. 과연 두 사람은 ‘인교’에 맞서 다시 손을 잡을 것인지, 그리고 모든 진실의 조각이 맞춰지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올레tv x seezn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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