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방은희가 ‘장군의 아들’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팔색조 배우 방은희(55)가 출연했다.
이날 방은희의 등장으로 ‘서울예대’ 동문회가 열렸다. 86학번인 방은희를 중심으로 신승환이 97학번, 이성미가 79학번이었던 것.
“서울예대에는 정상이 아닌 애들이 있었다”는 신승환의 폭로에 이성미는 “우리 학교에 한복 입고 다니는 이상한 애가 있었다. 그게 바로 ‘팔랑이’ 신승환이다. 얘가 두루마기 입고 다니던 이상한 애”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에 방은희는 “두루마기? 난 흰색 저고리에 검은 통치마에 빨간고름 옷을 입었다”고 말했고, 이성미는 “오늘 후배들이 부끄럽네요. 다들 한복만 입고 다니고 나보다 더 오래된 후배들 같다”고 이야기했다.
방은희는 2000대 1 경쟁률을 뚫고 출연한 데뷔작 ‘장군의 아들'(1989)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오디션에서 ‘소리만 질렀는데 통과했다’는 소문에 대해 “맞다. 갑자기 연기를 시키는데 어째. 그냥 아~ 하면서 데굴데굴 굴러다녔다”고 말했다.
당시 심사를 보던 임권택 감독 등 스태프 전원이 고민에 빠진 사이 당시 톱 배우였던 강수진의 추천으로 통과가 되었다고. 방은희는 “일면식도 없던 사이인데, 가능성이 보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현영 못지 않은 해피 바이러스의 소유자 방은희는 “저에게 한 남자가 있었다. 남편이자 아들이자 친구같은 사이였다. 그런데 아들이 스무살이 돼서 8월에 유학을 갔다. 피와 살이 전부 다 빠져나간 느낌”이라며 싱글맘의 홀로서기 일상을 공개했다.
혼자 가평 여행을 결정한 방은희는 “평소 혼자 여행하는 걸 좋아한다. 스쿠버다이빙을 좋아해서 필리핀 보홀도 열흘씩 혼자 갔다. 마라도에 혼자 가서 짜장면 먹고 오기도 했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현영은 ‘혼자 여행간 적 있느냐?’는 질문에 “묵언수행하러 절에간 적 있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실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하자 현영은 “며칠간 말을 너무 많이해서 이러다가는 머리가 비겠다 싶어서 하루동안 하는 묵언수행을 했다. 그런데 내가 오래할 수 있는 건 아니구나 싶어서 그 후에는 안 간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은희는 여행 떠나기 전 헤어 메이크업을 받으며 “혼자 갈 때도 예쁘게 해야지. 새를 만날지 뭘 만날지 어떻게 알아”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고,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짚와이어 타기에 성공하며 멋진 일상을 완성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