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지현과 주지훈이 성동일의 도움으로 검은다리골에서 탈출했다.
21일 방송된 tvN ‘지리산’에선 검은다리골에서 길을 잃은 이강(전지현 분)을 ‘사람의 길’로 이끄는 대진(성동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터넷 상에 검은 다리 골에서 도깨비불을 발견하고 경악한 BJ의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이강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현조(주지훈 분)와 함께 검은 다리 골을 찾았다.
일찍이 이강의 조모(김영옥 분)는 절대로 검은 다리 골에 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던 바. 그 말대로 이강과 현조는 안개 속에서 길을 잃었고, 상황을 보고 받은 대진(성동일 분)은 “그러게 가지 말라니까”라고 한탄했다.
이에 따른 대진의 계책은 일해(조한철 분)를 투입해 이강과 현조를 돕는 것. 무사히 둘을 만난 일해는 조난자를 발견하고 보호 중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길을 찾을 수가 없어요. 안개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려운데다 GPS가 무용지물이에요.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게 반달곰이 주변에서 떠나지 않아요”라고 현 상태를 알렸다.
이에 대진은 일해가 아닌 이강에게 선두에서 길을 찾으라고 명령했다. 이에 이강은 “자신 없어요. 길을 못 찾겠습니다”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고, 대진은 “나도 전에 거기서 길을 잃은 적이 있어. 결국 조난자를 살리지 못했지. 사람 길이 아니라 동물 길을 쫓았던 거야. 사람이 낸 길은 마을에 향해 있지만 동물이 낸 길은 정 반대야”라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너의 뒤는 동료들이 지켜줄 거야”란 말로 이강을 격려했다. 그 결과 이강과 레인저들은 ‘사람 길’을 찾아 무사히 검은 다리 골을 빠져 나왔다.
그러나 숨을 돌릴 새도 없이 대형 낙석사고가 발생했고, 레인저들은 다시 조난자들을 구하고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현조와 맞닥뜨린 솔(이가섭 분)은 “그 영상 봤죠? 그 사람이 한 말은 틀렸어요. 마을이 사라진 건 케이블카도 아니고 강제 철거도 아니었어요. 사람들이 떠난 건 도깨비불 때문이었어요. 마을에 안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엔 항상 도깨비불이 보였거든요”라고 넌지시 밝혔다.
이에 현조는 “어두울 때 야생동물의 눈에 빛에 반사되면 그렇게 보인다고 했어요. 제가 본 건 반달곰의 눈이었어요”라고 말했으나 솔은 “그때 산에는 곰이 살지 않았어요. 뭘 찾는지 모르겠지만 꼭 찾길 바랄게요”라고 일축했다.
돌아선 솔은 검은 장갑을 꺼내 꼈고, 현조는 그런 솔을 유심히 살폈다. 앞서 다원(고민시 분)이 검은 장갑을 낀 남자에 의해 살해됐기 때문. 이어진 예고편에선 혼수상태에서 눈을 뜨는 현조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지리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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