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수애가 시어머니 김미숙과 실랑이 끝에 총상을 입었다.
15일 방송된 JTBC ‘공작도시’에선 전 남자친구 정호(이충주 분)와의 입맞춤으로 한숙(김미숙 분)에게 약점을 잡히는 재희(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희는 한숙의 모든 걸 갖고 싶다는 고백으로 야욕을 보였다. 이에 한숙은 “전부다 가질 주제는 되고?”라며 코웃음 쳤고, 재희는 “그건 어머니께서 도와주셔야죠. 어머니께서 저 키워주실 마음 없다 하심 정준일 부회장님 구속되실 거예요. 그동안 준혁 씨 불륜도 전부다 폭로할 거고. 어차피 빈털터리로 쫓겨날 거 아쉬울 거 없으니까”라며 수위를 높였다.
“그래. 해보지 뭐. 너 머리 똑똑한 거야 익히 알고 있고 키워 달라는 거보니 주제파악 충분하고. 뭐부터 가르쳐야 할까?”란 한숙의 말엔 “사과부터 하세요. 저 시험하신 거. 이 정도에서 물러날 거였으면 시작도 안했어요. 무릎 꿇으세요. 머리도 조아리시고. 내가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말하세요”라고 주문했다.
나아가 “어머니 하실 수 있잖아요. 남편 없이 낳은 자식 호적에 올리는 거, 그거 하나 때문에 집안 운전기사랑 결혼까지 하신 분이. 딴 여자한테 애를 받아와도 받아주시고”라 덧붙이는 것으로 한숙을 분노케 했다.
그러나 애써 화를 억누른 한숙은 며느리인 재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재희는 그런 한숙을 일으켜 세우곤 “서한숙이 성진이고 성진이 곧 서한숙인데 마지막까지 우아하고 곱게 계셔야죠. 다만, 열쇠가 누구 손에 있는지 그것만 명심하시고요”라며 웃었다.
재희가 독기를 품은 건 그가 성진가 입성을 위해 고난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 이날 재희는 전 남자친구이자 강현의 편이 된 정호에게 “난 내가 불쌍해. 난 부모도 있고 아버지도 판사였고 공부도 잘했거든. 그런데도 무시당하고 살아. 시어머니는 또 어떻고”라고 푸념했다.
이에 정호는 “준혁 선배랑 결혼 네가 선택한 거야. 힘들면 지금이라도 그만두던가”라며 쓴 소리를 했고, 재희는 “선택? 한 가닥 희망에 이 악물고 매달려 있는 것도 선택이라고 하니? 너야말로 내 곁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거 네 선택이야. 힘들면 그만두던가”라고 일축했다.
한편 강현의 내연녀 문제를 정리한 재희의 다음 타깃은 남편 준혁(김강우 분)의 상간녀다. 정호는 준혁의 외도를 알고도 야욕 때문에 이를 묵과한 재희에게 ‘더러운 욕심’이라고 쏘아붙였다.
분노한 재희는 “이게 더러워? 왜 더러운데? 진짜 더러운 게 뭔지 알려줘? 더러운 건 이런 거야. 진심이 희롱당하는 거. 무시당하고 농락당하는 거. 그런 일 겪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거야”라 소리치며 정호에게 입을 맞췄다.
문제는 이 같은 둘의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돼 한숙에게 그대로 전달됐다는 것. 한숙은 놀란 재희에게 총을 겨누곤 “무릎부터 꿇어라. 무릎 꿇고 머리 조아리고 제가 잘못했다고 살려만 달라고 해”라고 명령했다.
이에 재희는 “살려만 주세요, 어머니”라고 호소하면서도 총부리를 잡곤 “약속하세요. 앞으로 제대로 사람대접하겠다고. 아니면 쏘세요. 쏘던가. 어머니 뭐든지 할 수 있는 분이잖아요”라고 악다구니를 썼다.
끄 말미엔 한숙과 실랑이 끝에 총상을 입는 재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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