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배우 박성웅이 ‘설강화 : snowdrop’에서 대체불가의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에서 ‘남태일’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성웅이 야망 넘치는 여당 사무총장 역으로 극과 극의 매력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회에서 태일(박성웅 분)은 동심회 모임에 등장해 자리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듯 가장 먼저자리에서 일어났다. 태일은 “각하의 안녕과 조국 번영을 위해!”라고 크게 건배사를 하며 손바닥을 칼로 그어 핏방울이 섞인 술잔을 들이켰다.
이처럼 박성웅(남태일 역)은 첫 등장부터 현 안기부장인 허준호(은창수 역)를 향한 불쾌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2회에서 태일(박성웅 분)의 음모가 드러났다. 북한과 공모하여 자신이 속한 여당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 속셈이었던 것. 태일은 자신의 뜻대로 작전이 이루어지지 않자 은창수(허준호 분)를 향해 “다 된 밥에 X을 뿌려? 국민들이 대통령을 직접 뽑겠다고 저 XX들인데?”라며 분노를 토해내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사적인 각오를 보였다.
또한 태일(박성웅 분)의 심상치 않은 사생활 또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국립의료원의 의사인 강청야(유인나 분)와 내연 관계로, 자신에게 필요한 말만 골라 해주는 청야에게 “아주 쪼물딱 쪼물딱 해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녔으면 좋겠어”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태일이 나간 후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청야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 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박성웅(남태일 역)은 전 안기부장이자 현재는 여당의 사무총장으로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남태일’ 캐릭터의 모습을 신랄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반면 유인나(강청야 역)와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문제적 사생활을 드러내며 방송 초반부터 캐릭터에 궁금증을 불어넣는 연기로 향후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JTBC ‘설강화’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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