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혜리가 금주단속에 나선 유승호에 의해 추포될 위기에 처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선 금주단속에 나선 남영(유승호 분)과 금주령을 어기고 술을 빚는 강로서(이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로서는 뒷방에 이사를 온 남영을 위해 정성이 가득 담긴 밥상을 차려냈으나 선비인 남영은 반찬투정을 부리는 건 물론 남존여비를 이유로 강로서와의 겸상을 거절했다. 강로서가 “그럼 굶던가?”라며 눈을 흘긴 뒤에야 남영은 강로서와 식사를 함께했다.
이에 강로서의 오라비인 강해수(배유람 분)는 “둘이서만 늘 적적했는데 이렇게 복작복작해지니 이제야 사람 사는 집 같네. 한 식구처럼 잘 지내봅시다. 같이 밥 먹으면 식구지 뭐. 식구가 따로 있겠습니까?”라며 남영을 환대했다.
강로서는 강해수의 빚을 갚고자 금주령을 어기고 술을 빚고 있는 중. 남영이 감찰임을 알고 경악한 강로서는 “하고 많은 관직 중에 왜 하필이면 감찰이야?”라며 황당해했다.
한편 사헌부의 감찰로 왕세자를 알현한 남영은 그가 말 도둑 이표(변우석 분)임을 알고 크게 놀랐다. 그도 그럴 게 앞서 남영은 말을 훔치려는 이표에게 발길질을 했던 바.
놀란 얼굴의 남영에게 이표는 “왜 그러느냐? 꼭 나를 어디서 본 적 있는 것처럼”이라고 물었다.
이에 남영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상경한지 얼마나 되지 않은 소신이 어찌”라고 둘러댔고, 이표는 “보기보다 말귀를 알아듣는구나. 내 그대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두지”라며 웃었다.
이날 남영에게 주어진 명령은 바로 금주 단속이다. 그 시각 강로서는 금주령을 뚫고 약방에 술을 파는데 성공했다.
나아가 이표를 상대로 정성껏 빚을 술을 팔았다. 복면을 벗은 강로서의 모습에 매료된 이표는 고가의 장신구를 술값으로 내밀었다.
“보아하니 장사꾼은 아닌 거 같은데 술 마시러 개성에서 한양까지 온 단 말이요?”란 강로서의 물음엔 “덕분에 그대들을 만나지 않았소”라고 답하는 것으로 호감을 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들뜬 몸짓으로 귀가한 강로서는 감찰인 남영을 보고 하릴 없이 움찔했다. 강로서의 비밀을 모르는 남영은 “한밤중에 꽃놀이라도 했나보오”라며 강로서의 머리에 붙은 꽃잎을 떼어줬고, 강로서는 “봄이잖소. 꽃잎이 지가 와서 달라붙는데 어쩌런 말이요”라며 입을 삐죽였다.
위험을 무릅쓴 술장사로 강로서는 백 냥 빚을 갚을 돈을 모은 터. 그러나 축하주를 마실 새도 없이 남영이 이끄는 감찰들의 표적이 됐고, 궁지에 몰린 강로서는 도주를 감행했다.
극 말미엔 복면을 쓴 강로서에게 “우리 어디서 본 적이 있나?”라고 묻는 남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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