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진엽이 함은정을 위해 미국행을 포기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의 꽈배기’에선 광남(윤다훈 분)과 희옥(황신혜 분)의 만류에도 성공이 보장된 미국행이 아닌 소리(함은정 분)를 택하는 하루(김진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준(장세현 분)을 통해 하루가 소리의 쇼핑몰에서 근무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된 광남은 소리의 뺨을 때리며 “음흉한 놈 같으니. 다 속여 놓고 꽈배기를 한 거야? 소리랑 같이? 너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내가 분명히 말했다. 내 딸 옆에 있지 말라고. 네 입으로 분명히 말했다. 그렇게 하겠다고”라고 소리쳤다.
이어 광남은 “미국에서 스카우트 제의 왔다며. 갈 거지?”라고 물었고, 하루는 “제 문제에요. 아저씬 상관하지 마세요. 제가 뭘 어쨌다고 이러세요. 모르겠어요. 아저씨가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저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 제가 그렇게 못마땅하세요?”라고 토해냈다.
이에 광남은 “그래. 다시 한 번 부탁하마. 소리 옆에 있지 마. 제발 부탁이다”라고 당부하곤, 경준에겐 “하루 만난 건 소리한테도 소리 엄마한테도 그리고 네 엄마아빠한테도 말하지 마라”며 입단속을 했다.
과거 희옥에게 버림 받고 옥희(심혜진 분)의 품에서 살던 하루가 그의 곁을 떠나게 된 이유도 바로 광남 때문. 일찍이 하루와 소리의 관계를 우려한 광남은 이제 자립할 때가 왔다며 어린 하루를 쫓아냈다.
한편 앞서 광남과 호텔 추격전을 벌였던 옥희는 그가 광남이란 사실을 모른 채 “나 있잖아. 희옥이 남자 봤어. 당신이 봤으면 웬 미친놈인가 했을 거야. 무슨 죄를 지었는지 날 보고 줄행랑을 치더라고. 호텔 목욕 가운으로 얼굴까지 감싸고. 내가 생각하기엔 내가 아는 사람이거나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야”라고 말했다.
이에 손톱을 물어뜯으며 초조해하던 광남은 “누군지는 봤고?”라고 뻔뻔하게 물었고, 옥희는 “아니. 아주 잘 도망치더라고. 누군데 그렇게 기를 쓰고 도망을 갔을까? 혹시 하루 아빠?”라고 답했다.
광남이 하루를 못 마땅해 하듯 희옥 역시 소리를 탐탁지 않아하는 중. 그러나 둘 사이엔 이미 사랑의 감정이 싹튼 뒤였다. 소리를 위해 실리콘밸리 행을 포기한 하루는 “그냥 네 손 안에서 놀려고. 이제 도망 안 가”라고 말하는 것으로 지극한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꽈배기’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