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종민이 야망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는 ‘선거의 역사’ 특집으로 전 국회의원 표창원이 ‘생생 마스터’로 함께 했다.
이날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광복 후 3년 만에 이뤄진 1948년 첫 선거의 역사적 순간부터 선거 암흑기, 그리고 MZ세대까지 사로잡은 요즘 선거 이야기까지,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한 대한민국의 선거사(史)를 살펴봤다.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진 것. 또한 선거 방송을 위해 ‘선거 방송 기획단’이 구성되며 개표 방송에 관심을 끌기 위해 탈모가 올만큼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는 뒷이야기도 전해졌다.
세 사람은 ‘만약 대통령 출마를 한다면 어떤 선거 포스터를 만들지?’를 공개했다. 먼저 유일한 리더 경력자로 1998년부터 20년 동안 코요태를 이끌었던 김종민은 “신지가 리더로 임명해 준 것”이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하지만 ‘선녀들’에서 몇 번 권력욕을 드러냈던 그는 “‘투명인간’이라는 슬로건을 쓰겠다. 다 보여주겠다는 뜻”이라며 “CCTV처럼 나를 따라다녀라. 재산 내역 등 싹 다 공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했다. 이에 전현무가 통장 내역 공개를 요구하자 그는 “아직 안 뽑혔잖냐”고 능숙하게 피해가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나는 강력한 리더는 아니다. 수평적 관계를 추구한다”면서 “구호를 ‘세상 만만한 대통령’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노태우의 ‘보통 사람’과 비슷하다는 표창원의 지적에 ‘여러분이 대통령입니다’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전현무 상대 후보로 출마해 ‘전 보다 나은 세상’으로 하겠다. 선거 구호로는 ‘당신은 누구 신지?’라고 적어서 김종민 씨도 공격하겠다”며 네가티브 방향으로만 이야기를 했다. “정작 본인은 없다”는 표창원의 날카로운 지적에 그는 결국 불출마를 선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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