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영철과 최종환이 뜻을 달리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성계(김영철 분)가 개경으로 돌아오며 고려의 정세가 급격하게 변했다.
이날 정도전(이광기 분)은 “핍박박는 백성들을 위해 반대하는 자들을 모두 죽이고 이성계 대감을 용상에 앉히겠다. 그리하여 새 세상을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성계는 자신과 뜻을 달리하려는 정몽주(최종환 분)에게 “길은 다 이어져있다. 다른 길을 가도 만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몽주는 “마음 속의 길이 다르면 외나무 다리에서 원수를 만나는 격”이라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이방원(주상욱 분)은 공양왕(박형준 분)과 독대했다. 공양왕은 “윤이와 이초 사건에 연루된 자가 죽었다. 죄없는 사람을 가두어 자백을 강요하니 누가 살겠느냐”면서 “이게 다 너희 가문이 벌인 일이 아니더냐. 더는 꼭두각시로 있지 않겠다. 더는 원하는대로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내일까지 자백이 나오지 않으면 모두 사면시키고 모두 내 신하로 삼을 것이라고 전하라”고도 말했다. 정몽주(최종환 분)은 이방원에게 “있는대로 전하라”면서 공양왕의 뒤에 자신과 다른 신하들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공양왕의 말을 전하며 “이 모든게 포은 스승님이 주도한 일이다. 조정에는 아직도 이 고려를 지키는 신하가 많이 남아있다는 말도 전하라 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정몽주가 전하의 손을 잡고 우리의 앞길을 막으려 한다”는 이방원의 걱정에 이성계는 “그냥 두거라. 선비가 자신이 옳다고 길을 가는데 어떻게 막겠느냐”면서 “포은 선생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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