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로트 프린스 정동원이 ‘같이 삽시다’에 떴다. 수줍은 소년미로 중무장한 정동원에 박원숙은 “첫사랑의 느낌이 있다”며 행복해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평창살이를 함께했다.
정동원의 등장에 박원숙을 비롯한 자매들은 버선발로 그를 맞이했다. 정동원의 출연은 박원숙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정동원의 팬이라는 박원숙은 드라마 촬영 중 그를 처음 만났다며 “너무 떨리는 거다. 안아 봐도 되냐니까 된다더라. 그래서 아주 살포시 안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노래는 물론 색소폰 연주에도 능한 정동원에 대해 “모차르트 같다. 천재다”라고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자매들은 “왕언니가 흥분해서 호들갑을 떨고 속눈썹까지 붙였다” “언니가 저렇게 흥분하고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웃었다.
이날 자매들의 환대 속에 사선가에 입성한 정동원은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날이라 걱정되는 건 없고 기대가 된다”면서 설렘을 전했다.
이에 박원숙이 “정동원이 웃을 때가 좋다. 첫사랑의 느낌이 있다”며 행복감을 표했다면 김청은 “깜짝 놀랐다. 반듯하고 귀엽게 컸더라.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사선가에서 자매들이 정성껏 만든 굴 밥상으로 첫 식사를 한 정동원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분위기가 좋다. 가족 느낌이 난다. 다 유쾌하고 친절하시다”라며 웃었다.
이 자리에서 화두가 된 건 정동원의 성장이다. 정동원의 현재 키는 168cm로 ‘미스터트롯2’ 방영 당시보다 무려 20cm나 성장했다.
정동원은 “사춘기가 왔나?”라는 질문에 “난 스스로 사춘기가 아닌 것 같다. 주변에선 사춘기라고 하는데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 중2니까 중2병이 왔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난 이미 사춘기가 지나간 것 같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학교생활에 대해선 “처음 입학했을 땐 화장실까지 친구들이 쫓아온 거다. 사인을 받으러 온 선배님들도 있었다. 전에는 학교가기 두려울 정도였는데 다행히 지금은 잠잠해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원숙은 정동원을 위해 드라마에 출연하고 대본 순서를 바꿀 정도의 열혈 팬. 이에 정동원은 “대선배님이 내 편이라고 하시니 자신감이 생긴다.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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