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임수정과 이도현이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30일 방송된 tvN ‘멜랑꼴리아’ 최종회에선 윤수(임수정 분)를 향한 승유(이도현 분)의 로맨틱한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교육청을 방문한 승유는 증거를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고위층 자제들로 구성된 글로벌 인재 반의 존재를 알린 승유는 아성 측이 인재 반 아이들에게 특별 교재를 제공했으며 이 교재 내용이 그대로 출제된 사실을 알렸다.
나아가 “노정아 교장은 글로벌 인재 반 학생의 부모로부터 학교 발전 지금이라는 명목으로 거액의 뒷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라며 정아의 부정청탁, 뇌물수수 등의 증거 자료가 담긴 USB를 내보였다.
또 “저는 2017년에도 아성 고에서 답안 유출이라는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정했지만 현재 학부모와 교사의 개인적인 금품 거래로 수사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노정아 교장과 성민준 의원이 관련돼 있다는 걸 증명해줄 사람이 있습니다”라며 예린(우다비 분)을 소개했다.
민준(장현성 분)을 멈추고자 용기를 낸 예린은 “저는 거짓말을 했고 특혜를 누렸고 남을 모함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윤수에 용서를 빌었다.
이렇듯 그간의 비리가 폭로된 상황에도 정아(진경 분)는 딸 지나에게 “우리가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순 없지. 걱정하지 마. 엄마가 다 해결할 수 있어”라며 오기를 부렸다.
이에 지나는 “그래서 제가 지키라고 했잖아요. 이 학교의 명예와 품격. 엄마는 늘 감추고 안 들킬 생각만 했지, 지킬 생각을 안했어요. 정말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다행이잖아요. 내가 제일 먼저 봐서. 더는 감추지 않을 수 있어서”라고 말했고, 정아는 그런 지나를 밀쳐내며 괴성을 질렀다.
한편 승유와의 공조로 정아의 파멸을 이끌었던 윤수는 곧 현욱을 잃으며 큰 슬픔에 빠졌다.
현욱이 남긴 문제를 풀고자 그 길을 따르려는 승유에게 윤수는 “아무도 도와줄 수 없고 방해할 수 없는 너 혼자만의 긴 싸움이 될 거야”라고 우려했다. 승유는 “설레네요. 두렵기도 하고”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로부터 3년 후, 윤수가 교사로 복직했다면 승유는 휴직 후 연구를 위해 두문불출했다. 미자의 가설을 발표하기에 앞서 승유와 윤수는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윤수를 향한 승유의 사랑 고백과 입맞춤을 그리며 ‘멜랑꼴리아’가 16회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멜랑꼴리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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