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2021년 다방면에서 글로벌한 행보로 ‘성장형 아티스트’의 진가를 보여줬다.
올 한해 팀과 개인 활동으로 남다른 활약을 펼친 몬스타엑스는 모두가 지쳐있는 팬데믹 속에서도 국내외 활발한 앨범 발매는 물론, 최근 진행된 ‘징글볼(Jingle Ball)’ 투어와 해외 프로모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팬들을 즐겁게 만드는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몬스타엑스는 한 해 동안 총 6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눈부신 성과를 쌓았다. 일본에선 싱글 ‘Wanted(원티드)’와 정규 3집 ‘Flavors of love(플레이버즈 오브 러브)’로 오리콘과 타워레코드 차트 최정상을 기록했고, 국내에선 미니앨범 ‘One Of A Kind(원 오브 어 카인드)’와 ‘No Limit(노 리밋)’으로 자체 최고 초동 기록을 꾸준히 경신해 나가며 인기 고공 행진을 자랑해 보였다.
특히 몬스타엑스는 ‘One Of A Kind’와 ‘No Limit’을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존재감을 십분 발휘했다. 주헌은 첫 팀 타이틀인 ‘GAMBLER(갬블러)’에 이어 ‘Rush Hour(러쉬 아워)’까지 작업에 참여했고, 형원과 아이엠 역시 ‘Secrets(시크릿)’, ‘Rotate(로테이트)’, ‘Mercy(머시)’, ‘Autobahn(아우토반)’ 등을 수록하며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또한 셔누는 군 복무 중에도 ‘Rush Hour’의 포인트 안무인 양꼬치 댄스로 꾸준히 언급되며 빈 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이처럼 꾸준한 음악적 노력이 깃든 앨범인 만큼 몬스타엑스는 이번 ‘Rush Hour’ 활동 당시 처음으로 음악방송 5관왕을 차지, 데뷔 7년 차에도 한계 없는 가능성으로 K팝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보다 자주 볼 수 없게 된 팬들을 위하고자 몬스타엑스는 앨범 외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년부터 네이버 NOW. ‘보그싶쇼’의 단독 호스트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던 민혁을 비롯해 형원과 주헌은 MBC ‘아이돌 라디오 시즌2’의 DJ로 발탁됐고, 기현과 아이엠은 ‘심야아이돌’의 호스트가 됐다. 군 복무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셔누를 제외하고서도 멤버 전원이 DJ와 호스트 자리에 앉았다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였다.
이외에도 민혁은 MBC ‘빽투더 아이돌’ 시즌2의 MC와 ‘우리동네 클라쓰’ 막내 멤버로 예능 고정 출연의 꿈을 이루는가 하면, 형원은 드라마 ‘다시, 플라이’의 요한 역으로 눈도장을 찍음과 동시에 첫 OST ‘Picture(픽쳐)’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아이엠은 첫 솔로앨범 ‘DUALITY(듀얼리티)’로 국내 음원 차트 진입과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연일 1위 등 뮤지션으로서의 매력을 드러냈다.
활발한 소통으로 인해 몬스타엑스의 국내외 팬덤은 더욱 탄탄해졌다. 이들의 성과를 두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2021년은 몬스타엑스에게 있어 성공적인 한 해”라며 “이들은 올 한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무려 16개의 다른 곡을 올려놓았다. 몬스타엑스의 팬덤은 힘을 합쳐 수년 전 발매됐던 몇몇 곡들까지 현 차트에 재입성 시켰다”고 몬베베(팬클럽명)를 향한 찬사까지 보냈다.
다채로운 채널에서 팬들을 만나온 몬스타엑스지만, 이들은 본업인 음악을 놓치지 않았다. 국내 앨범 외에도 미국 싱글 ‘One Day(원 데이)’를 깜짝 공개했던 몬스타엑스는 최근 영어로 된 정규앨범 ‘The Dreaming(더 드리밍)’과 ‘징글볼’ 투어 차 미국으로 출국해 프로모션을 진행, ‘102.7 KIIS FM’,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잭 생 쇼(Zach sang show)’ 등 현지 유명 라디오와 TV쇼에 출연하며 굳건한 월드와이드 인기를 뽐냈다.
여전한 글로벌 관심을 증명하듯 몬스타엑스는 ‘The Dreaming’으로 ‘빌보드 200’ 차트에 2주 연속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고, ‘톱 앨범 세일즈’ 차트와 ‘톱 앨범 판매량 차트(Top Current Album Sales)’, ‘단독 앨범 차트(Independent Albums)’, ‘빌보드 캐네디언 앨범’, ‘핫 트렌딩 송즈’, ‘톱 트릴러 US 위클리(Top Triller US Weekly)’까지 각종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등 이들의 무한한 역량도 입증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몬스타엑스는 “2021년의 끝을 기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이 자리를 빌어 항상 넘치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전 세계 몬베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내년에도 함께 예쁘고 좋은 추억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란다. 몬베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 모두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거듭난 2021년이었다. 음악, 방송, 드라마 그리고 영화 ‘MONSTA X : THE DREAMING’ 개봉까지 몬스타엑스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 신선한 도전과 활동으로 팬들의 힐링을 책임져왔다. ‘계단식 성장돌’에서 ‘만능돌’로 거듭나고 있는 몬스타엑스가 2022년에는 어떤 새로운 페이지를 써내려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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