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FC액셔니스타가 FC원더우먼을 꺾고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정혜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원더우먼 대 액셔니스타의 대결이 펼쳐졌다.
앞서 ‘골때녀’가 편집 순서 조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데 대해 배성재와 이수근은 “이번 일을 발판 삼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려 한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중앙 점수판을 설치하고 감독관 입회하에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원더우먼 대 액셔니스타의 시즌2 리그전이 펼쳐진 가운데 이들은 화끈한 공격 축구가 펼쳐질 거라 예고된 것과 달리 첫 골은 후반전에야 터졌다.
최여진의 코너킥이 선제골로 연결되며 성공적인 포문을 연 것. 이에 액셔니스타 선수들이 환호했다면 원더우먼 선수들은 한숨을 쉬었다.
0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경기는 한층 치열해졌다. 특히나 양 팀의 에이스로 경기를 주도한 최여진과 송소희는 화끈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최여진이 “언니를 밀면 되나, 안 되나?”라며 농을 던졌다면 송소희는 “미안하다”고 웃으며 사과했다.
액셔니스타 정혜인의 추가골도 터졌다. 최여진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골때녀’ 최고 키커의 존재감을 뽐낸 것. 이에 관중석에선 “최여진 멋있다” “정혜인 멋지다” 등의 환호가 터졌다.
이어진 쐐기 골도 정혜인의 몫이었다. 이에 송소희는 “기존 팀이 수개월 동안 팀 훈련을 하면서 다진 내공들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됐다”면서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나아가 쉼 없이 공을 몰며 반격에 나섰으나 점수로 연결되기엔 역부족. 송소희가 날린 회심의 슈팅을 김재화가 헤딩으로 걷어내며 의지를 꺾었다. 이 과정에서 박슬기가 몸싸움 끝에 머리를 다치고 벤치로 옮겨지기도 했다.
종료직전, 액셔니스타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가운데 정혜인은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FC액셔니스타는 4대0으로 원더우먼을 꺾고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이에 이영표 감독은 물론 최여진을 비롯한 선수들도 눈물을 흘렸다.
이영표는 “승리했을 때의 기분이 어떤 건지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오늘의 첫 승이 우리 팀 선수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감격의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