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상용의 선행이 눈길을 끌었다.
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우정의 무대’의 레전드 MC이자 원조 군통령 ‘뽀빠이’ 방송인 이상용(79)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용은 송해(5대 MC) 보다 먼저 ‘전국 노래자랑’을 먼저 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2대 MC로 활약하다가 ‘우정의 무대’가 생겨 옮겼다고. 그는 ‘우정의 무대’를 통해 4,300여 부대를 누볐고 온 국민의 눈시울을 붉히며 최고 시청률 62%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상용은 지난해 2월 층계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발등이 부러져 5개월 간 집안 생활을 했다고 밝히며 “살이 다 빠지고 근육손실이 왔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상용의 일상은 새벽 3시부터 시작됐다. 기상 후 책을 읽는다는 그는 “하루에 한 권 이상 책을 본다”면서 158권에 달하는 독서 노트를 자랑했다. 이어 “돋보기 없이 책을 읽는다”면서 건강한 눈 건강 또한 뽐냈다.
66년째 지켜온 이상용 만의 아침 루틴은 바로 운동. 가벼운 몸풀기부터 본격적인 근력 운동까지 79세라고는 믿기지 않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여기에 아내가 차려준 건강 밥상으로 건강을 살뜰하게 챙겼다.
이상용은 자신보다 12cm나 큰 아내와 팔짱을 끼고 공원 산책에 나섰다. “집사람 성격이 남자다. 나는 애교덩어리”라고 밝힌 그는 방송으로 50년간 전국을 누비며 자주 집을 비워야 했던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지나고 보니 우리 둘 나이를 합하면 160살”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날 좋아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내가 젊었을 때 좋아한 거고, 늙어도 좋아하는 사람은 당신 뿐”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내가 끝나는 날에 내 손을 잡아줄 여자는 당신이다. 마지막에 당신 곁에서 끝나는 거, 가장 아름답고 좋은 시간이길 바라며 꾸며나가자”며 사랑을 입맞춤을 나눴다.
50년간 아내에게 출근길 뽀뽀를 했다는 사랑꾼 이상용은 절친한 후배 가수 현숙을 만나 추억을 회상했다. 그리고 헤어지기 전 1천원짜리 지폐 100장을 꺼내 용돈을 건넸다. 그는 “항상 외출 전 1천원짜리 100장, 10만원을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눈에 띄는 폐지 줍는 분들, 전봇대 수리기사분들, 어린이들 등 이웃들에게 나눠준다”준다면서 약 50년간 베푼 선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이상용은 스튜디오의 출연진들에게도 1천원권을 나눠주며 뜻깊은 새해 선물을 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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