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승호와 이혜리가 애틋한 입맞춤으로 진심을 나눴다.
17일 방송된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선 강로서(이혜리 분)를 향한 남영(유승호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앞서 심헌(문유강 분)의 마수에 잡힌 남영은 강로서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바. 이 과정에서 성벽 아래로 만들어진 땅굴을 발견한 남영은 심헌 일행이 이 통로로 술을 운반한 사실을 알고는 경악했다.
강로서와 처음으로 속마음도 터놨다. “(낭자를) 싫어하지 않소. 조금도 싫었던 적이 없소”라는 남영의 고백에 강로서는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면 싫어할 텐데”라고 자조하곤 병조관인을 도용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남영은 “도대체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요? 고작 술 팔아서 돈을 한 천 냥쯤은 벌었소?”라며 황당해했고, 강로서는 “벌었소”라고 나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백 냥 빚이 생겨도 벼랑 끝에 떨어지지 않는 동아줄 하나가 갖고 싶었소. 그런데 하다 보니까 내 손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좋았소. 내가 만든 술을 마시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도. 꼭 재주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한편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 남영은 이표(변우석 분)가 강로서를 궐에 들이려고 함을 알고 크게 놀랐다. 이 자리에서 이표는 “낭자가 궐에 들어오면 난 다시 내보낼 생각이 없네. 며칠이 몇 달이 걸릴지 몰라도 난 낭자의 마음을 얻을 것이네. 스스로 궐에 남고 싶도록”이라며 강로서를 향한 지극한 마음을 전했다.
나아가 “너 역시 낭자가 내 옆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 생각하지 않느냐? 넌 어차피 병판의 사위가 될 사람이니까”라 덧붙이는 것으로 남영을 혼란케 했다.
그러나 가마를 보낸 이표의 노력이 무색하게 강로서는 금이를 구하고자 제 발로 심헌을 찾아갔다.
“지금부터 너와 거래하고 너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찾아내 해할 것이다. 아마 감찰이 먼저 당하겠군. 널 구하겠다고 제 발로 찾아올 테니까”라는 심헌의 협박에도 강로서는 “뒷방도령한테 손 하나 깜빡해봐.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라며 분노했다.
그 말대로 강로서의 소식을 접한 남영은 이표와 의기투합해 강로서를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강로서는 이표가 세자임을 알고 크게 놀랐다.
극 말미에는 어떤 꽃길과 비단길도 강로서를 위해선 포기할 수 있다며 진심을 전하는 남영과 그와 입맞춤을 나누는 강로서의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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