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공작도시’ 김미숙이 기어이 이이담을 살해했다. 이충주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김미숙은 “너의 모든 것들을 철저히 짓밟아주마”라는 말로 수애를 협박했다.
2일 방송된 JTBC ‘공작도시’에선 이설(이이담 분)의 최후와 재희(수애 분)의 눈물이 그려졌다.
재희의 복수선언에 한숙(김미숙 분)은 “정신 차려라. 네가 바라보고 달려온 곳이 어딘지 잊어버렸니? 날 등지고 네가 뭘 할 수 있니? 이 서한숙을 대적해서 뭘 얻을 수 있을 것 같니?”라며 코웃음 쳤다.
이에 재희는 “하나도 못 가질 바엔 전부 짓밟아버리면 그만이에요. 기대하세요. 아주 철저하게 망가트려 줄 테니까”라며 이를 갈았다.
그러나 선전포고도 잠시. 재희의 눈앞에서 이설이 살해되면서 재희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현장에서 재희를 만난 이설의 친구 용섭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고 빨리 도망가셔야 돼요”라며 재희의 팔을 잡아끌었으나 재희는 이설을 혼자 둘 순 없다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한편 생전 이설은 준혁(김강우 분)을 만나 7년 전 준혁의 죄를 물었어야 했다며 현우가 자신의 아들이란 사실을 밝혔던 터.
이에 준혁은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는 거야? 이게 어디서 수작이야? 너 누가 사주 받고 이러는 거야?”라 분개하며 이설의 목을 졸랐다. 당황한 이설은 저항했고, 준혁의 몸엔 생채기가 남았다.
뒤늦게야 이설의 소식을 들은 준혁은 한숙에 “얼마나 무서운 분인지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라고 비아냥거렸다.
한숙은 한술 더 떠 조작된 유서를 재희에게 건네곤 “어린 마음에 감당하지 못한 여러 거짓말을 늘어놓고 힘들었을 게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널 만나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겠지. 그마저도 용기가 안 났을 테고”라고 궤변을 늘어놨다.
나아가 “그 아이의 가련한 인생을 불쌍히 여겨 이번 일은 조용히 덮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라고 뻔뻔하게 덧붙였다. 이에 재희는 격노했다.
앞서 한숙은 준혁을 불러낸 사이 고용인을 보내 이설을 살해한 터. 이날 한숙은 “김이설은 내가 치웠다”고 인정하면서도 재희에 “이제라도 정신 차려라. 여기서 멈춘다면 모든 것을 용서해주마. 그래도 내 뜻을 거역하겠다면 너의 모든 것들이 차근차근 아주 철저하게 짓밟히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재희가 선택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극 말미엔 재희의 전 남자친구이자 조력자인 정호(이충주 분)가 살인 누명을 쓰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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