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범이 유이에게 고스트 정지훈의 존재를 알렸다.
7일 방송된 tvN ‘고스트 닥터’에선 세진(유이 분)에게 영민(정지훈 분)과의 빙의를 고백하는 승탁(김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민은 수술을 마친 승조의 손을 꼭 잡고 “우리 승조는 나만 보여”라며 웃는 승탁에게 “그래서 좋냐? 신나? 너만 봐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너 요즘 술 마시니? 아님 무슨 운동해?”라고 묻고는 “앞으로 몸 간수 똑바로 해. 흉부외과는 체력이라고 내가 몇 번이나 얘기했잖아”라고 일갈했다.
“수술실에서 무슨 일 있었습니까?”라는 승탁의 물음에는 “네가 무슨 상관이냐. 어차피 네가 수술할 것도 아닌데. 좋냐? 잠깐 자다 개면 환자 살아 있으니까? 다 너만 봐. 너만 만질 수 있고 난 투명인간이야”라고 자조했다.
이 와중에 세진에게 재단을 빼앗기고 궁지에 몰린 민호(이태성 분)가 세진을 위협한 것도 모자라 억지로 각서를 쓰게 하면 영민은 그런 민호를 막을 수 없는 현실에 무력감을 느꼈다. 다행히 이때 승탁이 나타났고, 영민은 그에 빙의해 주먹을 날렸다.
소동을 감지하고 달려온 승원(태인호 분)은 ‘그깟 돈’ 때문에 일을 벌인 거냐며 민호를 비난했다.
승원은 또 민호를 쫓아내고 그와의 유착관계를 끊어내려 했으나 민호는 “당신이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잊었나본데 나 노인네한테 손가락 하나 안 댔어. 다 당신 작품이잖아. 그러니 협조 좀 합시다. 시작을 같이 했으면 끝도 같이 봐야지. 아직 게임 안 끝났잖아”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민의 상태는 호전 중이나 깨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 이날 코마 환자의 상태가 갑작스레 악화된 가운데 테스(성동일 분)가 빙의로 직접 그를 살려냈다.
이에 테스는 “어깨 너머로 배운 걸로 해본 거야. 여기서 오래 생활하다보면 배운 게 많잖아”라고 해명했으나 영민은 “저 의사입니다. 어깨너머로 배운 솜씨인지 아닌지 정도는 알아요”라고 일축했다.
이어 영민은 “산 사람 생사는 관여하지 않으신다면서요?”라고 물었고, 테스는 “그놈이 산 사람이야? 남 신경 말고 너나 신경 써. 그놈한테 일어난 일, 너한테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 있어?”라고 조언했다.
극 말미에는 그간의 행보에 의문을 품은 세진에게 “그동안 장 선생님이 혼란스러워했던 저의 어떤 말과 행동들, 사실 그건 제가 아니라 차 교수님이었습니다”라고 고백,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스트 닥터’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