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범과 정지훈이 의료사고를 냈다. 수술 중 빙의가 풀린 탓이다.
8일 방송된 tvN ‘고스트 닥터’에선 영민(정지훈 분)의 반대에도 수술을 강행하다 고스트가 된 환자와 마주하고 절망하는 승탁(김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승탁은 세진(유이 분)에게 고스트 영민의 존재를 알렸던 바. “대체 왜 이래요?”라며 눈물을 글썽이는 세진에 승탁은 “지금 옆에 있어요. 이 와중에도 선생님 걱정뿐이네요”라고 쓰게 말했다.
이에 영민은 “나한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뭐하는 거야?”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승탁은 “교수님도 그랬잖아요. 나하고 한 마디 상의 없이”라고 일갈하면서도 “언제 돌아올지, 기약도 없는 사람 앞에서 혼자 오해하고 자책하고 힘들어하는 모습 보기 안쓰러웠어요”라며 속내를 터놨다.
그럼에도 영민은 “내가 귀신 돼서 그 주변을 떠돌아다닌다고 말할까? 저 사람 혼란스러운 건 왜 생각 안 해? 내 눈으로 마주보고 내 입으로 직접 꾹 참았다가 나중에 몰아서 한 번에 내 걸로 말할 거야”라며 승탁을 비난했다.
“못 깨어나면요? 깨어난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사랑하는 사람한테 작별인사 한 마디 못하고”라는 승탁의 말에는 “그래서 나더러 미리 작별인사 하라고? 네 말대로 내가 떠나기라도 하면 저 사람 혼자 어떻게 감당해”라고 소리쳤다.
결국 승탁은 상황을 수습하고자 기억이 나지 않는 척 연기를 했다. 이에 세진은 “내가 아무래도 고 선생 잘못 봤나 보다. 넌 지금 이 상황이 장난 같니? 경고하는데 앞으로 차 교수 관련된 모든 일에서 손 떼. 한 번 더 내 눈에 띄면 그땐 의사고 나발이고 확 불구덩이에 처넣어벌일 거니까”라며 분노했다.
한편 이날 퀵 보드 사고로 실려 온 환자의 상태가 악화된 가운데 승탁은 영민과의 빙의로 환자를 살리려고 했다.
그러나 영민은 타인의 생명을 두고 도박을 알 수 없다며 한 발 물러났고, 승탁은 “물에 빠진 사람이 구조대 올 때까지 버팁니까? 환자가 의사 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거 아니잖아요”라며 고집을 부렸다.
나아가 멋대로 수술을 강행하는 것으로 영민을 당황케 했다. 결국 영민도 손을 보탰으나 우려대로 빙의가 풀렸고, 그 사이 환자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고스트가 된 환자와 마주하며 절망하는 승탁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스트 닥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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