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김연자와 장윤정이 ‘돌싱포맨’에 떴다. 이들은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여왕의 입담’을 뽐냈다. 특히나 김연자는 빚이 많은 남자와의 교제도 문제 없다고 밝히는 것으로 사랑꾼 면면을 뽐냈다.
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김연자 장윤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연자는 원조 트롯 퀸으로 1980년대 ‘진정인가요’ ‘수은등’ 등을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날 김연자는 “언제 스스로 스타가 됐다고 느꼈나?”라는 질문에 “20대 초반에는 명동을 못 걸었다. 그때는 매스컴의 힘이 대단해서 사람 기피증이 걸릴 정도였다”라고 답했다.
‘어머나’로 트로트의 대중화를 이끈 장윤정은 같은 질문에 “‘어머나’가 처음엔 반응이 없다가 휴대폰 광고에 삽입이 되면서 난리가 났다. 그때 업체에서 고맙다며 ‘어머나 폰’에 금장까지 둘러 선물을 줬다. 지금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나’는 아이들 덕에 뜬 곡이었다. 하루는 목욕탕에 갔는데 아이들이 내 사진을 찍은 거다. 다 벗고 있는데. 너무 놀라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다. 여전히 다 벗은 채로. 그 뒤로 트라우마가 돼서 대중탕을 못 간다”면서 관련일화를 전했다.
이에 임원희는 “나도 공감한다. 속옷을 입으려는 순간 ‘임원희 씨 잘 보고 있어요’라고 하더라. 다 올린 다음에 말하지. 그게 트라우마가 됐다”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트롯 퀸들의 사랑 이야기도 공개됐다. 김연자는 “빚 있는 남자와 산다고 생각하면 어떤가?”라는 질문에 “좋아하면 상관없다. 같이 갚아나가면 된다. 내가 그만큼 능력이 있으니까”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같은 질문에 장윤정은 “사랑하는데 들켰으면 같이 하겠지만 썸인데 들키면 털어내야 한다”고 답하면서도 “마음은 무거울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남편 도경완이 결혼 관련 에피소드를 방출 중인데 대해선 “진심으로 얘기했다. 날 토크 소재로 써도 좋지만 밟고 올라가진 말라고. 둘이 같이 물에 빠졌을 때 날 누르고 살지 말라고 한 거다. 진지하고 엄중하게 얘기했다”고 밝히는 것으로 돌싱맨들을 웃게 했다.
한편 김연자는 11년째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날 김연자는 “예비신부와 사소한 이유로 싸운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 “남자친구가 내 발뒤꿈치를 잡고 멍멍 개소리를 낸다. 너무 놀라서 제발 그러지 말라고 했다. 결국 싸웠다”고 답하며 알콩달콩 연애담을 엿보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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