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승호가 이 모든 일의 배후 ‘잔나비’ 최원영의 정체에 한 발 더 다가갔다.
8일 방송된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선 잔나비 추적 중 이시흠(최원영 분)과 맞닥뜨리는 남영(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영은 강로서(이혜리 분)에게 10년 전 망월사 사건의 진실을 전했다. 강호현(이성욱 분)의 희생에 죄책감을 안고 있던 남영은 강로서에게 눈물로 사죄했고, 강호현을 살해한 이가 심헌이란 사실을 알게 된 강로서는 분노에 휩싸였다.
남영은 왕 이강(정성일 분)에게도 10년 전 비밀과 함께 심헌과 그 배후 ‘잔나비’의 존재를 알렸다.
남영이 이강에게 진실을 밝힌 건 강호현의 딸이라는 이유로 표적이 된 강로서를 지키기 위함. 이강은 동요하면서도 “내 어찌 그 여식을 가엽게 여기는 마음이 없겠느냐. 잔나비가 누군지 찾아내라. 단 은밀히 움직여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 와중에 심헌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면 남영은 몸을 던져 그를 구했다. 나아가 배후를 추궁했으나 심헌은 배후가 없다고 일축하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절망하는 남영 앞에 나타난 이는 진짜 배후인 이시흠. 이시흠은 섣부르게 행동하지 말라고 호통을 치곤 심헌의 잔당들을 추포했고, 남영은 그런 이시흠을 의심했다.
이날 연조문(장광 분)의 아들인 훈련대장이 10년 전 염 숙원의 처소에 비상을 넣고 이를 은폐하고자 강호현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남영은 곧장 이표(변우석 분)를 찾아 증좌 여부를 물었다. 이에 이표는 “증좌는 곧 나올 것이다”라 일축하곤 “저들이 내 형님을 살해하고 낭자의 아비도 살해했다.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니 낭자에게 전하라. 더 이상 복수를 할 필요는 없다고”라고 당부했다.
그 시각 강로서는 중전 연 씨의 부름을 받고 입궐했다. 연 씨가 그런 강로서에게 전한 건 강호현이 남긴 계방현록이다. 이는 강호현이 직접 연 씨에게 건넨 것으로 당시 강호현은 세자를 시해한 진범을 잡고자 연 씨의 손을 빌렸다.
이시흠은 이 서책을 노렸으나 다행히 이표가 한 발 먼저 강로서를 빼돌렸다. “가만히 있으면 해결될 것인데 어찌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요”라는 이표의 호통에 강로서는 “내 아버지 일입니다. 남에게 맡기고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라며 맞섰다.
한편 이시흠이 훈련대장에게 마수를 뻗으면서 연조문과의 전쟁도 본격화 된 바. 이에 이시흠은 조작된 증좌로 연조문 부자를 공격했고, 결국 연조문은 세자 시해범이란 누명을 쓰고 무너졌다.
극 말미에는 잔나비에 대해 추적하던 중 이시흠과 맞닥뜨리는 남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꽃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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