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문소리가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둔 ‘잠적’을 통해 명배우의 소신을 전했다.
데뷔 이후 30년째 배우, 감독, 프로듀서 등 커리어를 멈추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문소리.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대중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그 기세를 몰아 최근에는 ‘퀸메이커’의 주인공으로 확정되며 끊임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생활뿐만 아니라 삶 모든 영역에서의 프로다운 모습은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캐릭터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역할에 대해 단연 “오경숙. 지금 하고 있는 캐릭터에요. 늘 지금 하고 있는 캐릭터가 가장 애정이 가요”라고 말하며 작품과 역할에 얼만큼 온전히 스며들어 집중하는지 배우로서의 철학을 드러냈다.
배우 문소리의 20,30대를 지탱해준 힘은 무엇이었을까? 그녀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연극을 사랑했고, 시를 사랑했고, 사랑하는 연인도, 선후배도 있었어요. 그때는 굉장히 뜨겁게, 미친듯이 사랑했던 것 같아요. 그런 감정들이 저를 지탱해준 게 아닐까” 라며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열정적인 청춘기를 보낸 그녀가 현재 청춘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지 물었다. 답변은 의외였다. “남들 조언 듣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그 조언을 안 듣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한 것 같네요.”라며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자기 마음이 절실하게 하는 말에 귀 기울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이며 그녀의 인생철학을 내비치기도.
‘잠적’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INFJ적인 성향”이라며 “사교적인 것 같은데 혼자 있는 시간을 꼭 필요로 하는 것 같네요” 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2021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가장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잠적 출연에 대한 기대를 가졌다고. 그녀가 춘천과 인제에서 ‘잠적’하는 모습은 내일(10일) 공개되는 ‘잠적-문소리 편 1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잠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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