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온주완과 이상엽이 동갑내기 절친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온주완이 15년 지기 이상엽과 중년 부부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온주완는 기상 후 주가를 확인하다가 좌절했다. 과거 +94%까지 기록했던 수익률이 -6%로 추락한 것. 그는 “올랐던 것까지 계산하면 100% 하락이다. 요즘 장이 너무 안 좋다. 진짜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온주완은 절친 이상엽을 반갑게 맞이했다. 윤계상에게 소개를 받아 25세에 만난 친구. 그는 “비슷한 시기에 입대하면서 고민이 비슷해서 친해졌다”고 밝혔다.
온주완은 이상엽을 위해 저녁 식사와 커플 잠옷을 준비했다. 이상엽은 “잠옷을 입고 나왔는데 요리하는 소리가 들리니까 설렜다”며 ‘불혹 브로맨스’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풀네임이 아닌 ‘엽아’ ‘완아’ 애칭으로 불렀다. 온주완은 “오히려 풀네임으로 부르면 기분 나쁜 게 있나? 싶을 정도”라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완벽한 가사 분담으로 식사를 준비한 두 사람. 올해 40살이 된 온주완은 나이 먹는 것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털어놨고, 이상엽은 친구의 고민을 진중하게 들어줬다.
식사 중 온주완은 “너랑 같이 먹어서 좋다”면서 끝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주승은 “그냥 먼저 죽을게요. 그냥 싸울게요”라고 절대 부정해 폭소케 했다.
온주완은 “29세에서 서른이 될 때는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기대감이 있었다. ‘세상아 덤벼봐’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서른아홉 때는 ‘세상이 덤비면 어떡하지?’ 걱정이 됐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온주완은 주변의 동갑내기가 가정을 꾸릴 동안 여전히 혼자인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함과 공허함을 드러냈다. 자신은 긍정적인 사람인데 감정이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친구의 말을 경청하던 이상엽은 “나도 작년에 우울했다”고 공감하면서도 “내가 돈 많이 벌어서 너 결혼 정보 업체 가입시켜 주겠다. 올해 장가가라”고 응원해 웃음짓게 했다.
한편 온주완은 “불혹은 흔들릴 수 있는 나이다. 내가 살아가는 인생이니 흔들릴 수 있지 생각한다.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의 40대도 기대된다”면서 긍정적 마인드를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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