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박2일’ 방글이PD의 선구안이 적중했다. 새 멤버 나인우가 독보적 길치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에선 나인우가 첫 출연해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1박2일’ 첫 촬영에 나선 나인우는 갑작스런 납치에도 카메라를 향해 V포즈를 취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동 중 “무섭다”며 심경을 전하면서도 나인우는 곧 스르르 잠이 들며 4차원 캐릭터를 뽐냈다.
심지어 몸수색 중에도 “신기하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은 나인우는 담당PD를 향해 “화장실은 가게 해주나?”라고 천진하게 묻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 사이 기존 멤버들은 사전 정보 없이 새 멤버를 만날 순서를 정했다. 그 결과 낯가림이 심한 연정훈이 나인우와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첫 번째 멤버로 발탁됐다.
그러나 연정훈과 나인우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새 멤버의 존재를 모르는 연정훈은 동생들을 위해 부지런히 숙소를 정리했고, 후발주자인 딘딘과 문세윤의 합류에도 나인우는 나타나지 않았다.
소식을 들은 제작진이 “대체 어디 있는 건가?”라며 당황했을 정도. 같은 시각, 나인우는 베이스캠프에서 무려 7km 떨어진 역에서 기존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작진이 남겨둔 깃발을 보지 못하고 달리다 길을 잃은 것.
산을 넘는 와중에도 나인우는 등산객의 발자국을 제작진의 단서로 오해, 독보적 엉뚱 캐릭터를 뽐냈다.
나아가 “진짜 이상하게 뭔 줄 아나? 발자국은 있는데 사람이 없다는 거다. 이렇게 오래 걸어본 적이 없다. 이런 숨바꼭질은 처음 해 본다”면서 웃었다.
결국 제작진이 나인우를 ‘구조’하고자 나섰고, 기존 멤버들도 그제야 새 멤버의 존재를 알게 됐다.
“본래 우리 계획은 새 멤버가 기존 멤버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그런데 새 멤버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산을 넘었다고 한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멤버들은 “거짓말 마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나 김종민은 “나보다 훨씬 더 떨어지는 애다”라며 황당해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나인우는 기존 멤버들을 앞에 두고 베이스캠프를 한 바퀴 빙 도는 것으로 범상치 않은 매력을 뽐냈다.
이에 멤버들은 “김종민과 라비를 합친 것 같다”며 당황하면서도 환영의 의미로 야생점퍼와 모자를 수여했다. 그 중에서도 김종민은 “오늘부터 시작이다.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 ‘1박2일’에 합류한 걸 환영한다”면서 덕담을 건넸다.
이에 화답하듯 나인우는 “열심히 형들의 동생이 되겠다. 형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면서 ‘1박2일’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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