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남길과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더욱 치밀해진 범죄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대담을 펼쳤다.
최근 길스토리이엔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2, 3화에서는 김남길과 권일용 교수가 사회 변화에 따라 함께 진화하는 범죄 유형을 깊이 있게 다루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대변했다.
1화에서 김남길은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위해 자문을 구했던 권일용 교수를 초대, 가스라이팅의 정의와 대처 방법, 사이코패스, 그리고 둘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2화 ‘사이코패스 심층 분석&대처 방법’에서는 1화에 이어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대처 방법과, 그들이 일으키고 있는 신종 범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먼저 김남길은 권일용 교수가 사이코패스와의 면담을 중단했던 일화를 듣고, 흉악범들은 자기가 하는 이야기에 (프로파일러가) 감정적으로 동요가 되는 것을 알아차리는지 질문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권일용 교수는 화려한 설득이 아닌 대화 유도가 프로파일러의 역할이며, 대화를 이끌어내고자 일부러 자리를 대각선으로 앉거나 의자를 빼 공석을 만들지 않는 등 전략으로 심리를 자극한다고 답변해 흥미를 유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남길과 권일용 교수는 물리적인 피해에서 정신적인 피해를 야기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몰입을 이끌었다.
3화 ‘일상을 파고드는 사이버 범죄의 진화’에서 권일용 교수는 유명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무형의 공격성을 띠는 ‘사이버, 디지털 범죄’의 특성에 “정서적 학대를 추구하는 범죄로 바뀌었다는 것이 굉장히 위험스러운 이야기이다. 대처하기도 어렵고 예방하기도 어렵다”라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거론, 양형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사회 변화에 따라서 점차 변화되어가는 범죄에 대해 사회적인 관념들이 바뀌어야 한다며 깊은 대화를 이어나갔다. 권일용 교수는 남의 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은 디지털 범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우리 사회가 법률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관습이나 문화로써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있어야 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덧붙여 김남길은 “우리 사회가 사이버 범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구별하고 인식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사람들의 인식이 점진적으로 달라지고, 성숙해진 것 같다”라며 느끼는 바를 털어놓기도.
또한 이들은 ‘묻지마 범죄’가 사이버상으로 넘어온 만큼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여기에 SNS에 개인 정보가 많이 노출된 요즘, 정보들을 왜곡시키거나 얼굴을 합성해서 다른 피해를 유발하는 등 신종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대두시켰다.
이렇듯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는 드라마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과 동시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사이버 범죄’라는 문제를 상기시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송하영’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남길은 동계 올림픽 기간 드라마 결방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이번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를 직접 기획, 제작했다.
작품을 넘어 시청자들과의 소통의 창구로 활약하고 있는 ‘권일용, 김남길의 악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4, 5, 6화는 18일(금), 19일(토), 25일(금) 밤 10시 ‘길스토리이엔티’ 유튜브 채널에 차례로 공개된다.
사진 = 길스토리이엔티 유튜브 채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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