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선영에서 허니제이까지. 운동 꽝 언니들이 ‘마녀 체력 농구부’로 뭉쳤다.
15일 방송된 JTBC ‘마녀 체력 농구부’에선 송은이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고수희 별 임수향 박선영이 출연해 농구단 결성기를 전했다.
‘마녀 체력 농구부’는 운동 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를 담은 체육 예능으로 문경은과 현주엽이 감독으로 분했다.
첫 녹화가 시작된 후에야 ‘여자농구’라는 콘셉트를 알게 된 문경은과 현주엽은 송은이의 등장에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이 와중에 장신의 장도연이 나타나면 “그나마 낫다”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러나 장도연은 개그계 소문난 몸치. 장도연은 “어릴 때부터 키가 커서 체육 선생님들이 배구, 조정, 육상 등을 권하곤 하셨다. 그런데 내가 하는 걸 보고는 다 나가떨어지시더라.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면서 관련 사연을 전했다.
심지어 장도연의 농구 경험이라곤 농구 게임뿐이라고. 장도연은 “딱히 잘하는 건 아니고 팔이 기니까 림까지 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댄서 허니제이가 등장했다. 허니제이는 정통 힙합크루 홀리뱅의 수장. 이에 현주엽은 “몸이 말을 잘 듣겠다”면서 기대를 전했으나 정작 허니제이는 “농구가 무섭다. 댄서다 보니 다칠 위험이 있지 않나. 내가 천식도 있다. 27살에 천식이 생겨서 춤 말고는 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문경은과 현주엽을 한탄케 한 건 허니제이의 긴 손톱이다. “손톱 부러질 텐데 어떻게 하나”라는 문경은의 걱정에 허니제이는 “과감하게 깎겠다. 책임지셔야 한다”고 쿨 하게 말했다.
‘경이로운 소문’의 악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옥자연도 농구단으로 합류했다. 이에 장도연도 송은이도 환호했으나 현주엽과 문경은은 “몸이 너무 얇다”면서 아쉬워했다.
연극인 농구 모임의 회원이라는 옥자연은 “1년에 1번도 안 모이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농구에 관심이 많아서 경기 직관도 한다”고 고백, 남다른 농구 사랑을 전했다.
한편 신스틸러 배우 고수희의 등장에야 문경은과 현주엽은 반색했다. 특히나 문경은은 “파워 포워드 오셨다”면서 기뻐했다.
이 자리에서 고수희는 “건강상태는 어떤가? 지병은 없나?”라는 질문에 “지병도 없고 뼈 건강도 괜찮지만 상체 비만이라 하체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안 된다”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별과 임수향을 지나 박선영이 마지막 멤버로 합류했다. SBS 간판 아나운서로 올림픽 최다 진행에 빛나는 박선영은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박선영은 “직업적인 이유로 하체 부종이 심하다”라고 밝히면서도 “놀려고 나온 게 아니다. ‘슬램덩크’를 세 번 다시 보고 왔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의욕을 불태웠다.
이날 첫 소집 후 실력 테스트가 성사된 가운데 언니들 상대로 유소녀들로 구성된 병아리 농구단이 나서며 기대를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녀 체력 농구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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