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기웅이 직접 기이한 현상을 체험한 제이비에게 부러움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는 배우 박기웅과 갓세븐 제이비(JAY B)가 스페셜 괴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및 패널들은 ‘괴담 자판기’ 박기웅와 ‘프로 악몽 체험러’ 제이비를 두고 “우리 프로그램에 특화된 게스트”라고 칭했다. 특히 김구라는 박기웅을 “괴스트의 모범”이라고 추켜세우며 “즐기고, 너무 무서워하지도 않고 공감도 잘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기웅은 “이번 ‘심야괴담회’ 출연을 동생이 반겼다”면서 돌 밑에서 뱀을 찾을 정도로 유독 음기를 잘 느끼는 동생 이야기를 하며 “이사하기 전 동생이 연차를 쓰고라도 집 기운을 보더라. 전체 기운은 물론 공간의 기운까지 보더라”고 전했다.
이에 ‘괴심파괴러’ 곽재식은 “음기를 그렇게 잘 느끼면 건전지에 전선을 연결한 후 눈을 감고 어디가 +극, -극인지 구분을 해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평소 곽박사의 팬이라던 제이비는 “이번 발언은 실망스럽다”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제이비는 “원래 기가 셌는데 활동을 하면서 기가 약해지며 가위에 많이 눌렸다”고 털어놨다. 그 가운데 갓세븐 시절 숙소 생활 중 유체이탈을 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제이비는 “가위 눌릴 때 이명이 오는데, 이명이 들리더니 동시에 몸이 붕 뜨더라. 잠들려고 하는줄 알았는데 우측에 침대보다 20cm 정도 높은 공기청정기가 있었는데, 플라스틱 긁는 소리가 들렸고 손이 끝에 닿는 순간 몸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곽재식은 모두에게 “힘들게 뛰었던 기억을 상상하라”고 지시했고, 본인의 기억이라면 1인칭 시점이어야 하지만 머리에서 재구성된 3인칭 시점으로 기억하는 것을 지적하며 유체이탈 주장을 부정했다.
이에 제이비는 “이번에는 과학적으로 설득됐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박기웅은 그저 제이비의 경험을 부러워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오늘(24일) 방송에서는 내 차에 타고 있는 물에 젖은 귀신의 정체 ‘몽타주’, 잘 나가던 신녀님이 다리 밑에서 망자의 신발을 주워온 이유 ‘바라지’, 영화관 아르바이트 도중 만난 수상한 여인 ‘스크린’ 등 기이하고 소름 끼치는 반전의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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