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재정이 MSG워너비 오디션을 향한 간절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가수 박재정이 출연했다.
이날 박재정은 오디션 참가 계기부터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 활동까지 돌아보며 인간미 넘치는 솔직 토크를 전했다.
박재정은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5 우승자 출신으로 가수로서는 좋은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음악하는 사람을 통해 돈을 벌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오디션에서 음악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었고, 윤종신, 이승철 등 대선배들한테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다”고 오디션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고등학교 때 성악 배웠던 경험을 살려 훌륭한 보컬 실력을 뽐낸 박재정은 오디션에서 우승했지만, 이후로 별다른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딱히 가수로서 빛을 보지 못했던 상황. 그는 “우승을 해서 경력은 되지만 찾아주질 않았다. 음악적 소양도 부족했다. 정말 운이 좋아서 된 케이스였다”면서 “슈퍼주니어 라디오가 유일한 스케줄이었다”고 회상했다.
“열심히 산 것에 비해 돈이 너무 없었다. 차라리 다른 걸 해서 돈을 벌자 생각했다”고 밝힌 박재정은 당시 불면증을 겪기도 했다고. 퇴직 후 농사 짓고 살자는 아빠에 의해 미국에 잠시 살았던 그는 “상금은 세금 제외 2억원 정도인데, 미국 집안 사정 어려워서 상금을 썼다. 남은 돈은 한국에서 가족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집 보증금 정도였다”며 가족을 위해 상금을 썼다고 밝혔다.
박재정은 “20대 중 가장 잘 얻어먹는 남자였을 거”라며 “힘들 때 밥, 술 사준 형들은 기억난다. 이이경도 그런 형”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데뷔 8년차에 모은 돈이 없어 입대를 고민했던 시기. 마침 걸려온 ‘놀면 뭐하니?’ MSG 섭외 연락에 박재정은 “누구보다 간절했다. 다른 형들은 연예인이었지만 나는 이것만 봤다”며 진솔한 마음을 털어놨다. “나는 안 떨어지겠다”는 자신감이 필요했다는 그는 “나는 이것밖에 없으니까 간절했다. 모두 합격해서 너무 좋았다”고 형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MSG워너비 활동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박재정은 “관객분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무대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걸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겼다. MSG워너비 오디션 보면서 트레이닝이 됐다. 방송가 선배들도 이제 연예인 같다고 하시더라. 김구라도 ‘예전에 어리바리한 박재정이 아니네’라고 했다”며 여유를 드러냈다.
한편 박재정은 MSG워너비 유닛 그룹 M.O.M 신곡 ‘듣고 싶을까’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번 신곡은 지석진과 KCM의 투자로 이뤄진 활동. 이들의 신곡을 들은 ‘톱100귀’ 유재석은 “M.O.M 신곡 무조건 1위 할 것 같다고는 말 못하지만, 톱100에는 들겠다”고 예언했다고. 박재정은 “유재석 형이 음원 공개 후 ‘아주 기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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