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효림이 장동민의 결혼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결혼작사 미혼작곡’ 특집으로 장동민, 서효림, 김승수, 신주아가 출연했다.
장동민은 지난해 12월 비연예인과 제주도에서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고, 지난 1월에는 임신 소식을 전해 겹경사를 맞이했다. 1년 만에 ‘라스’로 돌아온 그는 ‘초스피드 결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만난지 4개월 만에 결혼한 장동민은 “빨리 결혼을 하려다보니 상견례도 어머님들과 아내까지 셋이 간단히 식사했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는 6월 출산 예정이다. 태명을 묻자 그는 “원래 효자였는데, 아내가 ‘딸이면 섭섭하지 않겠냐’면서 어느날 ‘보물’로 바꿨더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장동민은 결혼식에 가족을 제외하고는 절친 유세윤과 유상무만 초대했다. “초스몰 웨딩 하고 싶었다”는 그는 “딱 가족들만 모여서 하려고 했는데, 진행하려 보니 노예 둘은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둘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를 보는 내내 슬픈 목소리를 내던 유상무의 만행을 폭로했고 “이후 전화가 왔는데, ‘행복하면 하하하, 안 행복하면 한숨 쉬어보라’고 속삭이더라. 그냥 끊어버렸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보물이’의 태몽도 공개했다. 장동민은 “숲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시하는 상황이었다. 갑자기 배가 아파서 똥을 눴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세윤은 “나중에 아이가 태몽 물어보면 그걸 말할거냐”며 한탄했다.
출산 후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한 서효림은 “데뷔 후 정통사극은 처음이다. 역사 고증을 한 작품이라 부담도 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면서 “혼자 지르는 캐릭터라 연기 후에도 승질이 나더라. 감정 주체가 안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동민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를 회상하며 “우리가 같은 분을 모시고 있잖냐(?). 김수미가 여자 소개 시켜줄 때는 거절하고, 여자에 관심없는 듯 행동했다. 그래서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위장결혼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결혼을 다짐 했을 때부터 김수미 선생님한테 말씀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쌤이 자신도 모르게 비밀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아 타이밍을 보는 도중 기사가 먼저 났다”고 이야기했다.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김수미는 “야 이 개X의 자식아”라며 격노했다고. 이에 장동민은 “섭섭해 하시니까 임신 소식을 전했다”며 양아들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 이야기에 서효림은 “제 결혼, 임신 기사도 김수미 작품”이라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신주아는 지난 2014년 태국인 기업가와 결혼,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11개월 만에 한국에 왔다는 그는 ‘남편이 태국재벌이냐’는 질문에 “2대째 운영 중인 페인트 회사다. 재벌이라기보다 오래된 회사”라고 설명했다.
올해 결혼 9년차에 접어든 그는 쿤서방과의 첫 만남에 대해 “‘오로라공주’ 하차당해서 놀러갔다가 만났다, 클럽 갔다가 만났다는 소문이 있는데 다 아니다. 태국 여행 간김에 친구 남편의 후배를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신주아는 남편이 자신에게 반한 계기에 대해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분들은 치킨을 칼로 썰어먹더라. 나는 답답해서 치킨을 손에 잡고 뜯는데 FM대로 자란 남편이 깜짝 놀라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영어를 하나도 못했다는 그는 “눈빛으로 대화했다. 그래서 결혼 가능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신혼 장동민의 스토리에는 “결혼은 환상과 환장의 사이다. 살면 살수록 환장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폭소케 했다.
세 기혼자 사이에 혼자 싱글남으로 출연한 김승수(52)는 김구라에게 “재혼이 순조롭게 결혼을 하는 것 같다. 스킬이 있나?”며 진심으로 궁금해했다. 이에 김구라는 “스킬은 없다. 오는 인연 막지 않고 크게 무리하지 않는 것”고 조언했다.
마지막 연애가 11년 전. 외롭지 않다던 김승수는 “코로나19로 저녁 6시 이후 2명으로 모임 제한일 때는 암흑기였다. 만나는 사람 거의 없었다”면서 “그때 연애하는 친구들은 그 시간도 재미있게 보낸 것 같더라. 진도가 빨라지는 경우도 있더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장동민은 “나도 코로나19 아니면 장가 못 갈뻔 했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김승수는 “모르는 여성분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내가 친절을 베풀 때 수작을 부린다고 오해할까봐 걱정된다”며 생각이 많아 여자를 만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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