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양병열이 차민지의 마음을 거절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에서는 서재석(설정환 분)이 백승주(차민지 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강차열(양병열 분)은 점순(김영옥 분)의 사진을 서동희(남상지 분)에게 전했다. 차열은 찢어져 버린 자신의 점퍼를 수선한 동희의 솜씨에 놀랐고 “사진 값 대신 그 옷이나 달라. 원래 내거잖냐”며 다시 옷을 회수했다.
강차열은 아버지의 기일날 “제사를 꼭 지내야 하냐. 작년에 제사 하지 말자고 말했다가 이혼 당할 뻔 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강성욱(이시강 분)과 최미경(박해미 분)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차열은 “내년부터 제 아버지 제사는 제가 모시겠다. 산소에 가서 술 한잔 올리고 오겠다”고 말했지만, 강인규(선우재덕 분)는 “네 엄마가 뭐라고 했냐? 쓸데없는 말 마라. 형님은 나에게 아버지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도 너도 내 아들 삼은 것”이라며 거절했다.
성욱은 “유치하게 굴지마라. 하나마다 한 소리해서 엄마 곤란하게 하지 말라”며 경고했고, 차열은 “난 위해서 한 소리다. 아버지 기일에 큰 소리 내고 싶지 않으니 형이야말로 시비걸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백승주는 임신 8주였다. 병원 화장실에 버린 산모수첩을 마침 동희가 줍는 바람에 재석이 승주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단번에 승주 뱃속에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재석은 “나 사법고시 붙었다. 너랑 우리 아이 책임질 수 있다. 내가 책임지겠다”면서 “평생 너만 사랑하고 너만 바라볼 수 있다. 아이 낳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승주는 거절했다. 방혜란(조미령 분)은 예비 법조인 사위를 반겼지만, 승주는 “내가 그 사람이랑 아이 낳고 살기 싫다”며 고집을 부렸다. 승주는 차열에게 “정말 난 안 되겠냐?”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차열은 “미안하다. 너는 나한테 더없이 좋은 친구다.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거절 의사를 표현했다.
차열이 밀어내자 승주는 “정말 우리 아이 책임질 수 있어?”라며 재석의 품에 안겼다. 재석은 “응 책임질 수 있어. 정말 고맙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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