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W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 평가가 진행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유팔봉)이 3대 기획사 대표와 함께 WSG워너비 제작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유재석은 WSG워너비 제작 프로젝트를 함께할 엔터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미디어랩시소 대표 송은이를 만난 그는 “송대표가 엔터회사를 이렇게 탄탄하게 운영하게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안테나에 다녀온 유팔봉은 “유재석 그 사람 돌+아이더라. 예능하고 진행하는데 안무 연습실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더라”고 셀프 디스해 폭소케 했다.
WSG워너비 프로젝트 참여 제안을 받은 송은이는 “프로그램, 콘텐츠, 회사 운영, 아티스트 관리 등으로 너무 바쁘다”며 거절했다. 너무 바빠 쪽잠을 8시간씩 잔다고. 그러면서 시소의 중심축이자 절대음감의 소유자 김숙(엘레나)을 추천했다.
세 사람은 과거 이야기로 분위기를 띄웠다. “선배가 10만원을 주고 담배 심부름을 시켰더니 10만원어치 담배를 사왔다”는 ‘돌+아이’ 레전드 썰에 대해 김숙은 “앞에 이야기가 더 있다. 10만원을 주고 과자를 사오라고 해서 2봉지 사왔더니 ‘여기 입이 몇갠데 2개 사왔냐며 혼내더라. 그래서 담배 심부름을 시켰을 때 사람 입 수대로 사왔다”고 설명했다.
한참 웃으며 환상 케미를 뽐낸 세 사람. 김숙은 “돈 되는 목소리는 바로 낚아채겠다. 내가 보석을 찾아주겠다”며 WSG워너비 프로젝트에 참여를 결정했다.
유재석은 콴 엔터 대표 하하를 만나 WSG워너비 프로젝트 및 야무진과의 합병을 동시에 제안했다. 탐탁지 않은 기색을 드러내던 하하는 합병 논의 중에도 정준하와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두 회사 합쳐도 안테나보다 적잖냐”는 유재석의 정곡에 하하는 “형만 빠지면 해볼만 하다”고 울컥했고, 정준하 또한 “유희열만 있었을 때는 쳐주지도 않던 회사”라며 한 마음을 드러내며 ‘콴무진’ 합병을 체결했다.
WSG워너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3대 기획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다. 안테나의 유재석, 시소의 김숙, 콴무진의 하하+정준하까지. 유재석은 “블라인드 오디션은 아는 사람이 나와도 잘 모른다”며 다양한 색깔과 개성을 가진 참가자들을 기대했다. 이어 “3팀 합격 다음 라운드 진출, 2팀 합격시 보류”라는 규칙을 만들며 본격적으로 블라인드 오디션을 시작했다.
첫 참가자 김혜수는 권진원의 ‘Happy Birthday to You’로 청량한 가성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올합격을 받았다. 재석은 “가수 아닌 것 같은데 여유가 있다”며 감탄했고, 김숙과 하하는 “가수는 아닌 것 같다. 뮤지컬 배우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음 참가자 이성경은 SG워너비의 ‘살다가’로 묵직한 감성과 고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예술이다. 진짜 이 정도라고? 쉽지 않겠다”며 놀라워했다. 김숙은 고음 을 극찬하며 “실력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하가 흔쾌히 합격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하하는 “기술로는 1등인데, 내가 원하는 색과는 다르다”며 망설였지만, 끝내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열창한 김고은은 독특한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았지만 아쉽게 보류 판정을 받았다. 참가자를 김윤아로 예상한 김숙은 “목소리는 최고인데 이분은 이미 돈을 많이 벌었다. 숨어있던 분들을 뽑고 싶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리했다. “목소리가 너무 튄다”며 팀 조화를 걱정하는 정준하에게 하하는 “그렇게 안 튄다. 이분은 박자, 리듬감 죽인다. 랩도 잘 할 것”이라고 설득했다.
소피 마르소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극악의 고음을 소화하며 무난하게 합격했다. 유재석은 “전반부부터 후반부까지 고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감탄했고, 김숙은 “친한 분 같다. 나랑 노래방 갔던 사람같다”면서 합격을 외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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