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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김희선, 강승윤 살리기 위해 이수혁과 서약…로운 “너무 쉽게 생각했다”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희선이 이수혁과 서약을 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는 구련(김희선 분)이 강우진(강승윤 분)을 살렸다.

이날 구련은 “나영(이노아 분)이 내가 죽였다”는 강우진의 말에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명부관리팀을 따돌리고 도망친 위관즈는 허나영에게 우진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우진이 태어난 날은 어머니 기일. 그의 아버지는 “어미 잡아먹고 나온 자식”이라며 생일마다 괴롭혔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린 자신을 가족처럼 키워준 큰집 식구들까지 교통사고로 전원 사망하자 우진은 “다 나 때문”이라며 자책했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순간, 우진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위로를 받았다. 그렇게 기타를 배우며 음악의 길로 들어선 우진은 “무명 가수는 안 된다”는 나영 부모의 반대로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다. 우진은 모진 마음을 먹고 “나랑 있으면 불행해 질거다. 다 그랬으니까”라며 나영을 밀어냈다. 그러나 나영은 빗속에서 우진을 기다렸고 “나는 너 없으면 안 된다”며 사랑을 지속했다.

위관팀과 나영이 병원으로 돌아왔을 때 우진은 병실에 없었다. 인도관리팀장 중길(이수혁)이 나영을 인도하기 위해 나타났고, 때마침 복귀한 임륭구(윤지온 분)가 중길을 막았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륭구가 중길의 손에 목이 졸린 모습을 본 구련은 “망자 허나영은 위기관리팀이 맡겠다. 여기서 데려가면 위관팀 업무 방해로 이의제기하겠다”면서 “사자의 책임보증 그거면 되겠냐”고 제안했다.

사자의 책임보증은 도움을 받은 사자는 도움을 준 사자의 어떤 요구사항도 들어줘야 한다는 서약으로 옥황이나 주마등 회사도 개입할 수 없는 계약이다. 중길은 “그깟 자살예정자 살리겠다고? 의미 있는 일이어야 할텐데”라며 계약에 응했고, 구련은 2시간을 시간을 얻었다.

륭구는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겁니까!”라고 소리쳤지만, 구련은 “강우진 살려야 하니까”라고 단순하게 답했다. 위관팀의 이러한 노력에도 우진은 계단 난간 끝에 매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내 전부를 잃는 다는게 얼마나 아픈 건지 아느냐”며 체념한 우진을 보며 구련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고 “안다. 가슴이 다 헤져서 더 찢어질 곳 없는 것도. 긴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히지 않고 저 또렷해지는 거. 떠난 자도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라. 허나영은 죽고 넌 살았다.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나영인 내가 죽었다. 내 자신이 너무 증오스럽다. 나는 괴물새끼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우진에게 구련은 “허나영이 당신을 살렸다”면서 핸들을 자기쪽 반대로 돌린 이야기를 했다. 

뛰어내린 우진을 간신히 붙잡은 구련은 나영에게 “약속 지켜. 반드시 살려. 만나게 해줄테니까”라며 억지로 능력을 발휘했다. 나영은 “나는 여기서 너는 거기서 서로 기다리는 거다. 다시 만날 때 네 나무에서 가장 예쁘게 핀 꽃 가지고 와달라”며 우진을 설득했고, 삶의 의지를 부여했다.

나영은 무사히 인도되었고, 우진의 자살도 막았지만 구련은 쓰러졌다. 옥황(김해숙 분)은 중길이 직접 인도에 나선 이유를 물었다. 이에 중길은 “그들이 구하려는 영혼을 지켜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들이 더 증오스러워 졌다. 고작 말 몇 마디로 살아갈 힘을 얻을 거면서 쉽게 죽음을 택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옥황은 “장담하는데 죽음을 쉽게 선택하는 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구련과 마주한 중길은 “서약은 잊지 않았겠지? 내가 원하는 건 뭐든 다 쓸 수 있는데 감당할 수 있을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구련은 자필 시말서를 썼고, 준웅(로운 분)은 곁에서 죽음과 전생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죽음과 전생의 업은 아무 상관 없다. 운명도 아니”라고 설명한 구련은 “인연인 사람은 스스로 그 실을 끊지 않는 한 다시 만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살하는 경우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인연이 끊기는 벌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남겨진 자만 슬픈 게 아니다. 떠난 자도 마찬가지”라는 구련의 말에 준웅은 “제가 이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남의 일이라 생각해도 이렇게 아픈데 두 분은 어떻게 이 일을 계속 해오신거냐. 익숙해지신 거냐”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구련은 “죽음으로 헤어진 자들을 지켜보는 건 몇 백 년이 지나도 싫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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