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장동민이 산행으로 애틋한 효심과 사랑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딸도둑들2’에서는 새신랑 장동민이 장인 주규성 씨와 함께 등산 여행을 떠났다.
이날 장동민은 처가가 있는 군산으로 향했다. 칠순을 맞이한 장인이 사위와 대둔산을 오르길 원했기 때문. 장동민은 “칠순 소원은 다 등산인가보다. 작년에 어머니 소원으로 함께 한라산 등반을 했다. 등산 다시 안 한다고 다짐했는데 장인어른 소원도 사위와 등산이라고 하시더라”며 탄식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대둔산. 새벽 5시에 기상한 장동민은 공복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까마득한 돌계단을 지나 마주한 출렁다리 앞에서 그는 “고소공포증이 있다. 그런데 못한다고 할 수가 없었다. ‘저런 놈을 믿고 내 딸을 맡길 수 있을까’ 생각하실까봐 아내와 곧 태어날 보물이 생각하고 산에 올랐다”고 털어놨다.
“결혼 5개월이니까 산에 올랐지 결혼 5년차면 ‘혼자 다녀오세요’ 했을 것”이라는 홍진경의 말에 장동민은 한 술 더 떠 “좋은 취미 가지셨네요 했을 거”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체감 90도의 철계단을 오른 장동민은 “다신 안와!!”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등산하며 짠했던 건, 젊은 내가 힘들면 아버지(장인)도 힘들었을 거다. 뒤에서 보면 힘겹게 한발씩 오르는 모습이다. 나도 장인께 잘보이려 노력했지만, 장인어른도 사위한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게 뒷모습으로 보였다”며 찡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상에 오른 장동민은 “장인어른 덕에 내 인생에 이런 영상도 담는구나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동민의 장인은 “사위와 서먹한 건 당연하지만, 이런 시간이 모여 부모자식간의 정이 쌓여간다”면서 “대한민국에 산이 70%다. 사위와 또 등산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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