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13주년 특집에 화사부터 잔나비 최정훈, 이무진, 멜로망스, 다비치, 적재, 김필, 딘딘, 양희은까지 초호화 스타들이 출연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 언제나 한결같은 좋은 음악과 따뜻한 이야기로 한 주의 마무리를 책임져왔다. 13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주 녹화는 ‘13번째 생일잔치’라는 콘셉트의 ‘유스케 소리를 찾아서’ 특집으로, ‘유스케X뮤지션’ 코너에 출연했던 화려한 라인업의 뮤지션들로 꾸며졌다.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이해 3년 전부터 시작된 ‘유스케X뮤지션’ 코너는 숨겨진 명곡들을 재해석해 부르고 음원으로 발표되는 코너로 그동안 무려 85팀의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출연해 총 132곡이 발표됐으며, 이번 특집을 위해 단 9팀만이 특별히 초청됐다.
또한 ‘잔치’라는 콘셉트에 맞게 유희열을 포함해 게스트, 밴드, 코러스 등 모든 출연진이 한복을 입고 녹화를 진행했다고 해 관심을 끈다. 각양각색의 한복 스타일을 엿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 특히 ‘잔망 듀오’ 다비치는 출근길부터 한복을 입고 출근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MC 유희열의 진행과 함께 특집의 시작을 알리는 웅장한 징 소리로 화려하게 시작된 이번 특집은 ‘유스케X뮤지션’을 통해 리메이크됐던 레전드 ‘띵곡’ 무대들로 꾸며졌다. 조덕배의 노래를 나른한 음색으로 새롭게 해석한 화사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부터 이장희 원곡의 잔나비 최정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토이 원곡의 이무진 ‘세 사람’, 넬 원곡의 멜로망스 ‘Stay’, 쿨 원곡의 다비치 ‘아로하’, 산울림 원곡의 적재 ‘회상’, 유재하 원곡의 김필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버즈 원곡의 딘딘 ‘가시’, 적재의 기타 편곡으로 재탄생한 양희은X적재 ‘별 보러 가자’까지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스페셜 컬래버 무대로 대세 뮤지션인 잔나비 최정훈과 이무진이 처음으로 입을 맞췄다. 이들이 재해석한 노래는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로, 최정훈과 이무진은 이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스케치북과 우리가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선곡했다”라는 센스 있는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곡의 편곡과 연주를 위해 크러쉬, 레드벨벳 등의 노래를 작곡하고 아이유, 태연 등의 밴드 마스터로 유명한 홍소진부터 드러머 이상민, 베이스 최인성, 기타 김동민까지 ‘어벤져스’ 밴드가 함께해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가 완성됐다. 폭발적인 에너지의 연주에 최정훈과 이무진 모두 넘쳐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댄스 브레이크까지 선보였다고.
잔나비 최정훈과 이무진의 찰떡 호흡으로 재탄생한 ‘아주 오래된 연인들’은 방송 다음 날인 4월 23일 낮 12시, [Vol.133] 유희열의 스케치북 : 여든여섯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최정훈(잔나비)&이무진”으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뮤지션들의 토크 도중 마지막 게스트인 양희은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유스케X뮤지션’ 100번째 노래의 주인공이자 이날의 마지막 순서를 위해 오랜 시간 대기했던 그는 “어떤 가수들은 꼭 자기가 피날레를 하겠다고 고집하지만 나는 아니다”라며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는가 하면, 23년차 DJ다운 노련한 실력으로 방청 사연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스케치북과 특별한 인연이 담긴 사연이 한층 더 감동스럽게 전해졌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원곡자인 적재와 함께해 화제가 됐던 ‘별 보러 가자’의 무대를 다시금 선보이며 감동적이고 서정적인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고 전해진다.
스케치북의 13번째 생일을 맞아 준비한 13주년 특집 ‘유스케 소리를 찾아서’ 무대는 이번 주 금요일 오후 11시 40분, KBS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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