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솔미가 결혼사진이 없는 이유를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박솔미가 절친 심진화-김원효 부부를 초대했다.
이날 박솔미는 심진화 부부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먼저 도착한 심진화는 박솔미의 웨딩드레스 사진을 보며 “저게 결혼사진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솔미는 “우리는 결혼사진이 없고 내 사진만 있다. 사진을 찍어 놓고 파일을 안 받았다. 2년 후 파일 받아가라고 연락이 왔는데 대답만 하고 안 받아 왔다”면서 “결혼 9년 지났는데 이제와 달라고 하기엔 뭐 하잖냐”고 밝혀 놀라게 했다.
올해 결혼11년 차를 맞이한 심진화 부부를 보며 박솔미는 “어떻게 그렇게 사랑하니. 언제까지 그러나 보려고 했는대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에 심진화는 “사랑은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야성적 호랑이팬티, 호피 속옷 선물을 건네 폭소케 했다.
박솔미는 “우리는 경상도 부부라 표현이 부끄럽다. 그래도 9년 만에 ‘사랑해’라고 했더니 남편이 대답은 안 했지만 콧노래를 부르더라”고 전했다. MC와 패널들이 ‘호링이팬티’의 행방을 궁금해하자 그는 “남편한테 안 줬다. 그거 입고 걸어올까봐”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박솔미는 심진화-김원효 부부에게 꽃갈비를 대접했다. 그러면서 심진화가 결혼 10주년을 맞이해 김원효에게 1억원을 선물한 사연을 궁금해했다.
심진화는 “결혼 전에 남편이 1억 있다고 청혼 했는데 거짓말이었다. 1천만원이 전부였다”면서 결혼 5년차부터 함께 돈을 벌며 자신이 번 돈은 모두 저금, 1억이 모이길 기다렸다가 딱 채워진 날 1억원을 한 장의 수표로 바꿔서 ‘내가 이렇게 행복한 이유는 다 여보 덕분’이라는 편지와 함께 아침상에 내밀었다고 밝혔다.
당시 감정에 대해 김원효는 “기분이 오묘했다. 좋은데 부담도 됐다. 10억 중 1억을 주는 게 아니라 전재산을 준 거니까. 고맙고 감격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럽고 책임감도 느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솔미는 “결혼 초부터 각방을 썼다”면서 “결혼 후 한달 만에 임신을 했는데 입덧이 심했다. 한재석이 지나가면 헛구역질을 해서 각방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이후 곧바로 둘째를 임신하고 육아로 3~4년이 지나면서 각방을 썼다. 돌이켜보니 남편이 서운했을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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