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살아남은 박철호의 보복이 시작될까.
6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조경준(장세현 분)이 박하루(김진엽 분)가 박기태(박철호 분)를 살해했다고 오소리(함은정 분)을 속이며 돈과 회장 자리를 요구했다.
이날 조경준은 오소리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박하루이 친부 박기태를 죽였다”고 거짓말을 했다. 소리는 경찰이 아닌 경준에게 영상이 제보된 이유를 물었지만, 경준은 “그 사람은 범인 검거가 아니라 돈이 목적이다. 돈을 주면 영상을 지워준다고 하더라”면서 제보자가 요구한 돈과 자신의 회장 취임을 조건으로 동영상 폐기를 약속했다.
소리는 하루에게 확인하지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다. “이왕 버린 몸 내 목적을 이루겠다”며 이성을 잃은 경준은 두 번째 사진을 보내고 10억을 달러로 요구하며 “늦어지면 하루와 하루 어머니 살인죄를 뒤집어 쓸 거”라고 정신 못차리게 몰아붙였다. “하루 오빠를 살인범으로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 소리는 맹옥희(심혜진 분)에게 10억을 빌려 경준에게 건넸다.
강윤아(손성윤 분)는 “얼마나 밉고 싫으면 박기태(박철호 분)과 같이 죽을 생각을 했냐”며 궁금해했다. 박희옥(황신혜 분)은 박기태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하루가 생부의 존재를 아는게 너무 무섭고 싫었다. 내 아들 출생부터가 불행했고, 주변에서도 저주 받은 아이 취급했다. 사랑을 주지는 못했지만 아들을 살리고 싶어 낳았고, 돈에 팔려 결혼했다. 그게 못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면서 하루가 보육원에 가기 전 옥희가 데려다 키워 잘 클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옥희의 남편인 오광남(윤다훈 분)을 뺏은 이유를 묻자 희옥은 “날 타산지석으로 생각하라. 너도 친구 소리한테 하루 뺏었잖냐”면서 “사필귀정, 인과응보다. 네가 뿌린대로 받게 되어있다. 하루한테 시간 허비하지 말고 샛별이한테 잘하라”고 충고했다.
울던 소리의 모습이 밟힌 하루는 꽈배기 사무실로 찾아와 이유를 물었다. 소리는 “내가 다 알아서 해결했다. 오빠는 아무것도 걱정 안 해도 된다”면서 “박기태가 죽었다더라”고 전했다.
경준과의 일을 전한 소리는 “제보자도 조경준도 신고 못 할 거”라고 말했지만, 하루는 “나 자수하겠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 사실대로 얘기하고 죗값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소리는 “그래서 말 안 한 거다. 오빠가 잘못될까봐 견딜 수가 없다. 나 오빠 잘못되는 거 죽어도 못 본다”며 반대했다.
경준은 박기태와 접촉해 자신이 약점 잡힌 동영상과 돈을 교환했다. 박기태는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며 웃었지만, 경준은 “돈 떨어지면 언제고 돌아와 협박할텐데 어림도 없지”라며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기태 살인을 지시했다. 쫓기던 기태는 “돈을 줄테니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때마침 등장한 경찰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기태를 없앴다는 거짓 보고를 받은 경준은 그의 죽음을 철썩같이 믿었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기태는 “조경준 이자식 너 가만 안둬”라며 분노했다.
한편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충격을 받았던 하루는 영상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뭐지 이게?”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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