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준호-조준현 형제가 강제 효도 플렉스를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쌍둥이 형제’ 특집으로 개그계 쌍둥이 이상호-이상민과 유도계 쌍둥이 조준호-조준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호-이상민과 조준호-조준현은 ‘8분차’ 쌍둥이라는 공통점에 놀라워 했다. 이상호는 “쌍둥이계에서 8분은 어마어마한 시간차다. 보통 1~2분이다. 어머니가 엄청 고생하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똑닮은 얼굴에 ‘쌍둥이 구별법’을 묻자 이상호-이상민은 “가르마 방향이 다르다. 태어날 때부터 달랐다”면서 “거울개그 할 때 더 완벽하게 보였다”고 자랑했다. 이어 조준호는 “동생 조준현이 더 만두귀”라고 전했다.
“누가 더 잘생겼냐?”는 MC 김용만의 질문에 쌍둥이는 형-동생으로 나뉘어 티격태격했다. 이상호는 “얼굴이든 지식이든 형이 우월 유전자다. 수능 점수도 내가 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상민은 “그래봤자 4점 차이”라고 반박했다.
조준호는 “쌍둥이는 보통 형이 잘생겼다”며 이상호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자 조준현은 “30대 전까지는 형이 잘생겼다고 했는데, 30살 넘으면서 내가 더 잘생겼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다. 그리고 내가 항상 (공부)성적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조준호는 “유도는 내가 더 잘했다”는 말로 동생을 한방에 KO 시켰다.
쌍둥이들은 효자 면모도 드러냈다.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에서 상금 1억원을 탄 KBS 21기 공채 개그맨 출신 이상호와 이상민. 상금 사용처에 대해 이들은 “돈을 합쳐서 20년 된 아버지 차를 바꿔드렸다. 만 원 한 장 안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준현은 “저희 아버지는 계약금을 횡령(?)해서 차를 마음대로 바꾸시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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