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차세대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의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국민동요 프로젝트 – 아기싱어’(이하 ‘아기싱어’)는 올해 5월 5일 100번째로 맞이한 어린이날을 기념해 KBS에서 선보인 예능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 감동까지 선물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매주 토요일 오후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준 ‘아기싱어’가 남긴 의미 있는 성과들을 짚어봤다.
# ‘5色 스타일’ 차세대 국민동요 탄생
반세기 전의 정서를 담아낸 옛날 동요 대신 요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의 새로운 동요를 만들기 위해 모인 동요 선생님 정재형, 장윤주, 이석훈, 기리보이, 이무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흥 많고 끼 많은 14명의 아기싱어들과 만나 함께 이야기하고 노래하며 차세대 국민동요 제작에 나섰다.
정재형은 일요일 아침 가족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예찬을 담은 동요 ‘You’re my hero’, 장윤주는 한 생명이 자라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축복하며 세상의 모든 씨앗을 응원하는 동요 ‘씨앗의 여행’, 이석훈은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선물 같은 동요 ‘나의 처음 사랑’, 기리보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에 관한 동요 ‘온리원’, 이무진은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교통규칙을 재밌는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에 담아낸 동요 ‘횡단보도’를 각각 만들었고, 아기싱어들과 함께 동요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까지 선보였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적인 동요부터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신나고 트렌디한 스타일의 동요까지 ‘아기싱어’ 선생님들이 제작한 동요들은 개정누리과정 교육계획안에도 등재돼 전국의 수많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 배우게 될 예정이다.
# 수술비 기부까지! ‘아기싱어’의 선한 영향력
‘아기싱어’는 2주에 걸쳐 방영된 동요 콘서트에서 시청자들이 보낸 응원 문자 수에 따라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비가 기부되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청각장애를 지닌 아이들은 청신경이 살아있다면 인공 달팽이관 수술로 잃어버렸던 소리를 찾을 수 있다. ‘아기싱어’는 단순히 차세대 동요를 제작하는데 그치지 않고, 청각장애로 불편함을 겪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까지 선사하는 의미 있는 선행까지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 ‘경쟁·자극 無’ 재미+힐링+감동까지 다 잡은 ‘착한 예능’
‘아기싱어’는 오디션이나 경쟁이 아닌 아이들의 즐거운 음악축제였다. 동요를 만들기 위해 어른과 아이가 짝이 되고 서로 합심하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아직 부모님 품에서 어리광부릴 나이의 어린 아이들이 동요 콘서트를 위해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선물하며 호평을 얻었다.
누리꾼들도 프로그램 게시판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말 좋은 취지의 방송이었다”, “내 힐링프로 잘 가”, “시즌2 꼭 나오길” 등의 반응을 남기며 ‘아기싱어’의 종영을 아쉬워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