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오나미가 결혼 준비 중인 사실을 전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연예계 소문난 절친 김민경과 오나미가 출연했다.
KBS 공채 개그맨 동기 김민경과 오나미가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현재 축구선수 박민과 연애 중인 오나미는 “결혼 준비 중”임을 밝히며 “프러포즈는 처음 만난 날, 첫 만남 장소에서 받았다.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도 공개됐다. 박민이 이상형으로 오나미를 꼽으며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게 되었다고. 낯을 많이 가리는 오나미에게 박민이 적극적으로 다가와 좋은 관계로 발전했고, 현재 서로를 부르는 애칭은 박민 ‘미니미니’, 오나미는 ‘애기’라고 설명했다.
개그우먼이 된 후로도 10년 넘게 솔로였다고 밝힌 두 사람. 특히 ‘모태솔로’라는 김민경은 “썸은 타본 거 같은데 사귄 경험은 없다”며 “연애도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나미는 그런 김민경에게 “언니가 만남을 조심스러워한다”고 이야기했다.
“주변에서 짝을 찾아봐라. 유민상, 송병철은 어떻냐?”는 질문에 김민경은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누군가를 소개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설렘보다 가족 같은 느낌”이라며 “연애는 하고 싶다. 하지만 결혼 목표가 아니고 설레는 연애를 하고 싶다. 그걸 원한다”고 말했다.
오나미의 연애 소식은 동료들까지 놀라게 했다. 김준호, 유민상은 말을 해줘도 안 믿었다고. 최근 공개 연애를 선언한 김준호♥김지민 커플에 대해 김민경은 “열애 기사가 보도된 날 두 사람을 만났다. 김준호에게 ‘제부~’라고 부르며 놀렸다”면서 “기사가 나간 뒤 김준호를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 그래서 상처를 받는 것 같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준호와 연애 사실이 알려진 후 김지민이 ‘테레사 수녀’라고 불린다. 두 사람 다 좋은 사람이라 누가 아깝다고 하기가 힘들다”는 김민경의 말에 김종민은 ” 그래도 김지민이 아깝지”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상경 후 힘든 시간을 보낸 김민경은 선배 장동혁이 준 기회로 이름을 알리며 개그우먼으로서의 행복을 느끼게 됐다고. 어머니의 반대에도 큰 언니의 도움을 받아 개그우먼을 꿈꾸며 상경한 그는 나이도 많고 참신하지 않은 모습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나는 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 없다”는 엄마의 푸념에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 김민경은 장동혁의 제안으로 ‘개그콘서트’ 코너 ‘그냥 내비둬~’에 함께 출연하게 됐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그는 “당시 애교 떠는 게 힘들어서 매일 옥상에 가서 울었다. 그런데 첫 녹화 후 코너가 잘 터졌다. ‘이에 개그구나’를 느꼈고, 개그우먼으로서 내가 멋지다고 느꼈다. 관객들의 모습에 행복했다. 이후 개콘을 쉬지 않고 출연했다”고 회상했다. 지금 어머니의 가게에는 김민경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을 정도로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조부모님 손에 자란 오나미는 할머니의 장례식 일주일 후 무대에 서야 했던 상황에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나는 슬픈데 무대 위에서는 웃음을 줘야하는게 내 일이잖냐. 그때는 힘들었는데 민경언니가 힘이 많이 줬다”면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회상하는 것만으로 눈물을 보인 오나미의 모습에 김민경은 “개그우먼들은 너무 강하다고 하는데 무대 위 모습 뿐이다. 대부분의 개그우먼들은 순하고 여리다. 무대 위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민경은 ‘운동뚱’ 채널을 통해 ‘민경장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문세윤도 인정한 ‘근수저’ 타고난 신체 능력의 소유자인 그는 “저는 진짜 운동을 싫어한다. 40년 평생 운동 안하고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왜 굳이 땀흘리며 살아야 하나 싶었다”면서 당시 테이블에 붙은 아령을 들은 것도 “운동이 너무 하기 싫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경은 발군의 운동 능력으로 잘 먹는 언니에서 운동까지 잘하는 언니로 급부상했다. 그는 “헬스뚱이 끝나서 이제 운동 끝났다고 좋아했는데 다른 곳에 데려가 김동현을 만나게 하더라”며 “새로운 운동을 하며 재미를 느꼈다. 나로 인해 운동을 시작한 사람도 있다고 해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 운동 덕분에 인생이 또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런 김민경의 특기는 레그프레스. “360kg까지 들어봤다”는 말에 한 운동하는 이이경은 “저도 그정도는 못한다”며 감탄했다. 김민경은 “뚱뚱한 사람은 운동을 못한다? 그런 편견을 깨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만족을 드러냈다.
한편 ‘골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오나미는 열정 넘치는 승부욕에 대해 “개그우먼을 대표해서 뛰기 때문에 그때만큼은 예능을 버리고 다큐로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시즌1 때 발가락 골절로 제대로 뛰지 못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는 다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골을 넣고보니 눈물을 나더라”며 멈추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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