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배성재가 엽기적인 사건에 분노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뒤통수 주의! 범인은 바로 너!’ 주제로 차트가 공개됐다.
이날 1위에 랭크된 ‘너와 나의 첫 아기’에서는 출산을 앞둔 22살 사바나가 갑자기 실종됐다. 만삭의 몸인 그는 ‘잠깐 윗집에 간다’고 한 뒤 사라진 것.
가족들은 재빨리 “3층 여자가 임부복 모델을 부탁해서 올라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윗집 주인 브룩의 자택 수사가 진행됐다.
세 차례 자택 수사에도 친절한 태도를 보이던 브룩. 여러번 샅샅이 수색해도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실종 5일차에 “제발 한번만 더 봐달라”는 가족들의 부탁에 경찰들은 다시 브룩의 집으로 향했다.
현장 수색 중 발견된 베개 속 의문의 아기. 유전자 검사 결과 사바나의 딸로 밝혀졌다. 체포된 브룩는 “사바나가 아기를 잠깐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브룩은 “내가 2시간 만에 끔찍한 일을 하고 아기를 숨겼다는 거냐”며 혐의를 부정했지만, 출산 예정이 한달이 남은 상태에서 사바나가 아이를 맡기고 도망칠리는 만무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배성재는 “스토리 전개가 여기서 끝나면 좋겠다”며 얼굴을 찌푸렸고, 이승욱 또한 “너무 이상한 엔딩으로 갈 것 같다”며 걱정했다.
사건의 결말은 상상보다 더 끔찍했다. 브룩은 남자친구 윌리엄과 동거 중이었지만 아기가 생기지 않았고, 사바나의 아기를 뺏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제왕절개 공부부터 임산부가 몇 초까지 숨을 쉬지 않으면 아기가 죽는지 등을 검색하며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브룩은 사바나를 기절시킨 뒤 산채로 배를 갈라 아기를 꺼낸 후 산모는 목 졸라 살해했다. 욕실 벽 뒤에 시신 은폐한 이들은 경찰의 수색 후 강에 시신 유기했다.
무엇보다 그들의 집에서 사바나의 혈흔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완전 범죄까지 보였다고. 두 사람은 공범인 것이 밝혀지며 종신형이 선고됐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태어났으나 아기는 아빠 품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에 배성재는 안도하면서도 “남의 아기를 훔칠 생각을 하다니 염라대왕도 외면할 것 같다. ‘뭐 이런 게 왔냐’ 싶을 거”라며 “잔인한 것도 있지만 괘씸하다”고 분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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