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승연이 서하준의 약점을 공략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우지환(서하준 분)이 진실 폭로를 빌미로 남태형(정헌 분)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우지환은 당대표 김창섭(정한용 분) 앞에서 남태형을 향한 고소장과 함께 9년 전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사실을 폭로했다. 지환이 요구한 조건은 남태형의 사퇴 혹은 언론 공개. 하지만 태형은 “모든 게 조작이다. 낙마 시키려고 꾸며낸 일”이라고 주장했다.
태형은 “너 진짜 죽고싶냐”며 분노했지만, 지환은 “어떤 개망신을 당하고 선거에서 지게 될지 내가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김대표는 “우변호사 끌어 안아서라도 해결해라. 원하는 거 들어주고 마무리 확실하게 해라. 못하겠으면 사퇴하라”면서 “확실히 주저 앉히지 못하면 자네를 버릴 수 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백주홍(이영은 분)은 병원에 갇힌 남태희(강별 분)에게 지환을 포기하도록 강력하게 설득했다. “지환오빠 너한테 관심없다. 네 어머니와 오빠가 지환오빠 어머니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아느냐”며 지환이 복수에 이용하기 위해 태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살아있던 안경선을 영영 잃었다는 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태희는 “그래도 날 택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지환은 “증거 찾고 그 집 사람들 싸그리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로 변호사를 그만두고 함숙진(이승연 분) 회사로 입사하려 했다. 주홍은 태희가 병원에 갇힌 소식과 함께 “오빠는 태희랑 안된다. 오빠는 내가 잡아주겠다”면서 “오빠는 돌아올 거다. 내가 매일매일 올 거”라고 말했다. 이에 지환은 주홍을 끌고 주홍 부모님에게 데려가 “저희 헤어졌는데, 주홍이가 받아드리지 않아서 제가 너무 피곤하다. 제 사무실로 못 오게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선거를 사흘 앞두고 벌어진 일에 태형은 태희와 지환을 엮어 떠나 보내려 했다. 하지만 지환이 태희에게 요구했던 건 그들의 집에 입성하는 것. “분가, 이민, 집 뭐가 됐든 타협 안 한다”고 했던 그의 말을 떠올린 태희는 “결국 우리는 결혼하고, 그 집에 들어가 살게 될 거”라며 “오빠가 9년 전 만취해서 들어오던 날 선명히 기억한다. 법정에서 증언도 할 수 있다. 우지환 건드리면 가만히 안 있는다”고 위협했다.
지환은 계속 찾아오는 주홍에게 선물로 받았던 펜을 건네며 “네 마음으로 뭘 할 수 있냐. 나한테도, 솔이한테도 필요한 걸 해줄 수 있는 건 네가 아니라 태희”라며 냉정하게 밀어냈다.
한편 함숙진은 “태희는 병원에서 안 꺼내면 그만, 우지환도 주저 앉히면 그만이다. 세상에 약점없는 인간이 있겠냐”면서 솔이(박예린 분)를 찾아가 또 다른 악행을 예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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