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레이디 가가가 끔찍한 납치 사건을 당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는 ‘한탕 주의! 인생 한 방에 간다’라는 주제로 차트가 공개됐다. 그중 8위에는 세계적 디바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납치 사건이 소개됐다.
이날 랄랄은 ‘50만 불의 강아지’ 이야기를 전했다. 레이디 가가에게는 가족같은 반려견 코지, 구스타프, 에이시아가 있었다. 지난 2021년 2월 이탈리아 촬영차 집 비운 가가는 “강아지들이 납치 당했다” 전화 한통을 받았다.
산책 도우미를 총으로 쏘고 강아지 납치한 것. 세 마리 중 코지, 구스타프가 실종됐고, 도우미는 폐 일부 제거하는 대수술 후 목숨을 건졌다. 가가의 반려견은 순종 프렌치 블도그로 분양가만 약 천 만원. 이에 납치 사건은 돈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납치범들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자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 코지와 구스타프가 납치됐다. 찾는 분에게 보상금 50만 달러(한화 약 6억원)을 주겠다”고 내걸었다. 3000억원 추정 자산 보유자인 가가에게 6억원은 반려견을 꼭 찾고 싶다는 의지였던 것.
발칵 뒤집힌 할리우드는 가가의 반려견 찾기로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그러던 중 19살 소녀 제일린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가가의 강아지를 봤다”며 제보를 해왔고, 코지와 구스타프로 확인됐다.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있었다”는 설명에 가가는 약속한 6억원 보상금을 당장 건네려 했지만, 경찰은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찾아 헤매던 강아지들이 우연하게 발견된 것에 의문을 드러냈다.
제일린 주변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지역의 갱단의 소행이었다. 가가의 반려견을 납치해 이천만원에 되팔 계획이었는데, 6억원의 보상금이 내걸리자 발각될 거라는 의심도 없이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은인인 척 했던 것. 경찰 조사로 가가는 6억원의 보상금을 지켰고, 반려견도 무사히 되찾았다. 랄랄은 “개만도 못한 인간들은 감옥에서 반성하라”며 분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