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환혼’이 베일을 벗었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에서는 살수 낙수(고윤정 분)의 혼이 사리촌 출신의 눈먼 무덕이(정소민 분)과 바뀌었다.
이날 장강(주상욱 분)이 고성(박병은 분)에게 속아 몸을 바꿨다. 장강은 금지된 술법인 ‘환혼술'(사람의 혼을 바꾸는 술법)을 하는 대호국 최고의 술사다. 그런 장강에게 왕 고성은 “더 살 수 없음을 알지만 후사가 없어 아쉽다. 이 몸둥이를 벗어나 젊고 건강한 몸으로 바꾸고 싶다”면서 장강에게 환혼술을 지시했다.
장강이 악귀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금지된 환혼술 사용을 꺼려하자, 고성은 “자네의 몸으로 옮겨라. 7일만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왕과 혼이 바뀐 장강. 하지만 고성은 도화(장강의 아내)를 취했고, 아픈 몸을 갖게 된 장강은 피를 토하여 절규했다.
한편 ‘송림’의 총수 박진(유준상 분)은 지나가는 자리마다 사람들의 목을 떨구는 무자비한 살수인 낙수(고윤정 분)를 쫓았다. 궁지에 몰린 낙수는 환혼술을 사용했지만, 혼이 빠져나간 멍 자국만 발견 되었을 뿐 정작 혼이 바뀐 인간의 몸은 찾을 수 없었다.
최고 명문가 ‘서 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서율(황민현 분)은 낙수의 몸에서 새를 잡을 때 쓰는 호각을 발견했다. 송림의 후계자인 박당구(유인수 분)은 “소문을 듣고 왔다”면서 흥미를 드러냈다.
장강의 아들인 장욱(이재욱 분)은 스승으로 모시던 기산의 법사에게 “오늘 파문하겠다”고 선언했다. 술서를 외우고 칼을 갈고 닦아도 술법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법사는 “송림이 널 3년간 맡으라 했다”며 “애미가 사통해서 태어나 아비에게 버림 받은 너. 너 같은 놈은 내가 파문한다. 네 아비 때문에 너에게 술법을 가르칠 스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욱은 “한 마디만 더하면 새 법당 위에 지붕 무사히 얹지 못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제가 모실 스승은 제가 직접 찾겠다. 강한 고수로”라며 떠났다. 사라진 낙수는 팔려온 눈먼 시골여자 무덕이(정소민 분)과 혼이 바뀌었다. 보이지 않던 눈은 떠졌고, 환혼인 자국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낙수는 의아해했지만, 저질 체력의 무덕이 몸으로 탈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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