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승연이 시아버지 돈 30억원을 훔쳤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우지환(서하준 분)이 함숙진(이승연 분)을 덫에 빠뜨렸다.
이날 함숙진은 죽은 남편 남찬우 이름으로 도착한 우편물에 경악했다. ‘남태희는 내 아버지 남흥식 회장(장항선 분)손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기 때문.
과거 숙진은 이혼을 원하는 찬우에게 약을 먹였고, “태형이(정헌 분) 동생이 생기면 이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만수(조유신 분)과 태희(강별 분)를 만들었다.
숙진은 양집사를 불러 배후를 찾으라고 지시했고, 양집사는 바로 지환을 의심했다. 하지만 지환은 강력 부정했고 오히려 “대표님이 지금 태희 일로 협박을 당하고 있는거냐”며 조소했다.
태형은 자신에게까지 비밀로 하는 숙진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지환이 아버지의 아들인 사실이 발각될까 걱정했다. 태형은 백주홍(이영은 분)을 찾아가 마음을 얻으려 했다. 하지만 주홍은 “나는 남태형을 안 좋아하는 게 아니라 몸서리 치게 싫어한다”면서 “나는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볼 때마다 민영언니가 생각난다. 인간적인 연민도 가질 수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태희는 지환을 지하실로 불렀던 양집사에게 “왜 그렇게 맹목적으로 어머니의 지시를 따르는지 모르겠지만 지환오빠 건드리면 내가 가만히 안 있는다. 내가 다 망가지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걸 걸고 어머니와 양집사를 무너뜨리겠다”고 경고했다.
숙진은 남찬우의 이름으로 또 하나의 퀵을 받았다. 이번에는 태희의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현금 30억원’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마음 급한 숙진은 유광미(방은희 분)를 이용해 남회장을 내보낸 후, 금고를 털었다.
이는 정확하게 지환이 계획한 것. 앞서 10억원을 잃어버린 마당에 돈 줄도 줄이고 남회장 눈 밖에 나게 하려는 계략이었다. 지환은 “살아있는 게 지옥으로 느껴질 만큼 고통스럽게 만들겠다”며 이를 갈았다.
한편 숙진은 돈 가방을 미끼 삼아 우지환을 잡겠다면서 호언장담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