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국대 클래스는 다르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추성훈, 황광희, 모태범, 김보름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현역 국대 김보름의 파워 하체에 이목이 집중됐다. 몸무게 50kg 초반 김보름은 “하체 운동 80kg 스쿼트를 한다”고 밝힌 것. 안정환은 “80kg은 우리도 힘들다”며 놀라워했다.
“증량해서 현재 53kg”이라는 광희. 추성훈이 “광희 들고 스쿼트”를 제안하자 광희는 선배 위신을 걱정했지만, 김보름은 “오빠가 저를 할 순 없잖냐”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어어 가뿐하게 광희를 어깨에 얹고 안정적인 스쿼트를 자세를 보였다.
김보름은 89kg 추성훈까지 업고 스쿼트를 해내며 발군의 신체 능력을 자랑했다. 이에 3개월 PT 경력의 광희가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 추성훈을 업고 스쿼트를 시도한 것. 하지만 광희는 종이인형처럼 힘 없이 무릎을 꿇었고, 낙엽을 던지며 짜증내 폭소케 했다.
체급별 ‘허벅지 싸움’도 진행됐다. 먼저 광희를 상대하게 된 김보름은 3초 컷으로 쩍벌남을 만들며 승리했다. 레전드들의 자존심 경쟁도 펼쳐졌다. 허벅지 둘레 60cm 파이터 추성훈과 허벅지 둘레 69cm 하체의 신 모태범이 허벅지 싸움을 한 것. 스케이트 선수답게 모태범은 가볍게 추성훈을 제압하며 압승했다.
한편 추성훈은 동생들을 위해 별식을 준비했다. 바로 모래 팝콘. 웍에 담은 모래를 데우고, 검은콩와 흑미를 넣어 열기를 이용한 팝콘이다. 추성훈은 철 소재의 웍을 손으로 잡아 늘리고, 맨 손으로 모래 온도를 체크하는 등 미안할 정도로 멋있는 모습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추성훈은 ‘문어 논란’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나섰다. 이전 방송에서 “문어를 봤다”고 주장했지만,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동생들은 믿지 않았던 것. 방송 화면을 통해 추성훈의 결백이 증명 되었지만, 그는 직접 다시 문어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김보름에게 미소를 지었다. 누구보다 먼저 문어를 잡은 것. 광희는 바지를 걷어 붙이고 해루질 중인 추성훈에게 핀잔을 줬고, 동갑내기 안정환 또한 “성훈이 바지내려. 너무 올렸어”라고 코멘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추성훈도 문어잡기에 성공했다.
무인도 입성과 함께 뿌려둔 장어통발도 수거했다. OB 추성훈, 모태범의 통발은 빈 상태. 김보름의 통발에서 장어가 모습을 드러내자 모태범은 “뭘해도 되는구나”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쫄보 4인 중 용감하게 장어를 잡을 위인이 없었고,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김보름이 용기를 냈다.
광희의 통발에서도 장어가 꿈틀대며 총 2개의 장어를 확보한 상황. 점심메뉴로는 장어구이, 문어 숙회, 그리고 문어 숙회 비빔국수가 준비됐다. 추성훈은 동생들을 위해 처음으로 장어 손질에 도전했고, 동생들은 형을 놀리면서도 가장 맛있는 장어 꼬리를 양보하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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