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하준이 이승연에게 한 방 먹였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우지환(서하준 분)이 백상구(박충선 분)이 엄마의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숨긴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함숙진(이승연 분)은 남흥식(장항선 분) 금고에서 훔친 30억원을 억지로 기부한 꼴이 됐다. 범인을 우지환으로 확신하고 돈 가방을 수거하려다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받은 돈이라는 말을 듣게 된 것.
숙진은 지환의 계략으로 일주일새 40억원을 날린 셈이 됐고, 흥식의 돈을 훔친 정황까지 발견되며 집에서 내쫓길 위기에 처했다. “범인만 잡히면 그 돈 다시 가져다 두려고 했다. 남편 이름으로 온 우편물에서 태형이 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변명하던 숙진은 “솔이(박예린 분)가 태형(정헌 분)이 딸”이라고 아들의 비밀을 대신 폭로하며 빠져나갔다.
남태형은 숙진을 협박한 배후로 지환을 추궁했지만, 지환은 “너 대표님이 받은 편지 보고나 하는 소리냐. 우리 솔이 일을, 내가 돈까지 요구하면서 밝혔겠냐”면서 “너만큼 나도 진실이 궁금하다. 각자 알아보자”고 말했다.
숙진은 태희(강별 분)의 비밀로 협박해 돈을 요구하고, 이를 모두 기부할 사람은 지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양만수(조유신 분)과 태형 모두 지환은 범인이 아닐 거라고 추측했다. 태형은 “우지환 아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한테만은 그런 편지 보낼 수 없다”면서도 “우지환을 범인으로 만들어 숨이 끊어질 때까지 하나씩 갚아주겠다”고 분노의 화살을 겨냥했다.
지환은 태형의 비서로 일하던 사람의 불만을 우연히 듣게 됐다. 국회의원 사퇴와 함꼐 끈 떨어진 연이 되며 와이드 지방직 발령을 받게 생긴 것. 그는 두 모자 갑질 상황이 담긴 녹음본으로 “폭삭 주저 앉게 해주겠다”며 이를 갈았고, 지환은 그의 목소리를 녹음했다.
태형은 “솔이 데려와 키우게 해줄테니 나랑 결혼하자”고 백주홍(이영은 분)에게 청혼했다. 이에 주홍은 “너 같은 구제불능은 처음본다. 한번 더 솔이 물건 취급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경고했지만, 태형은 “너 절대 포기 안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백상구는 “하늘이 두쪽 아닌 세쪽이 나도 안된다”고 태형에게 경고하며 “너희 모자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 내가 다 안다. 사람을 죽여놓고, 어디서 사람 죽인 놈이 내 딸을 달래? 네가 지환이 엄마 죽였잖아!!”라고 소리쳤다.
태형은 “그거 저 아니”라고 발뺌했지만, 상구는 “9년 전 네가 지환이 엄마 치고 너가 차 안에 있는 거 내가 봤는데 그래도 아니냐”고 과거 일을 들춰냈고, 충격받은 태형은 가게를 떠났다.
한편 지환은 엄마 사고 현장에 있었던 상구가 모든 일을 알고도 함구한 사실에 충격을 받아 “제가 지금 들은 게 맞냐”며 울분을 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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