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경영이 소지섭에게 병원장 자리를 제안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는 한이한(소지섭 분)이 구진기(이경영 분)의 목을 칼로 그었다.
이날 한이한은 드디어 마주한 구진기의 목에 남혁철(임철형 분)이 자신을 해치려던 칼을 들이밀며 “내가 받은 선물”이라고 위협했다. 진기는 “이렇게 끝날 복수면 5년이나 끌지 않았겠지. 할 수 있다면 해보라”고 도발했다.
이한은 “몇 년을 기다려온 복수인데 이렇게 끝내면 허무하지. 근데 복수라는 게 원래 끝내고 나면 허무한 거잖아”라며 목을 베었고 “돌려주는 거야. 받은 대로”라고 말했다.
이한의 행동에 제이든 리(신성록 분)은 놀란 기색을 드러냈지만, 곧 계약서를 들이밀며 ‘한쪽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시 미화 1억달러 상대에게 제안한다’는 계약 내용에 대해 “금액이 걸린다. 겨우 1억 달러 같은 포켓머니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겠냐”며 10억 달러로 규모를 키웠다. 한화로 1조원이 넘는 금액에 표은실(우현주 부)은 진기를 말렸지만, 진기는 사인하며 계약을 성사시켰다.
진기는 이한에게 “뭘 꾸미는지 안다. 준환이 수술 대가로 아비 입을 열 생각이겠지. 하지만 그렇게 안 될 것”이라며 “이쯤에서 화해하는 걸로 하자. 흉부외과장으로 시작해 10년 뒤 병원장 자리를 약속하겠다”고 제안했다. “어머니 일이라면 안타까운 불의의 사고였다”면서 “내가 너에게 손을 내미는 건 이번이 마지막 일이 될 것”이라는 진기에게 이한은 “다행이네 이런 역겨운 제안을 다시 받을 필요가 없으니까”라고 빈정거렸다.
진기는 “나한테 복수하겠다고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환자의 목숨을 가지고 원수인 나와 거래를 하고 있잖냐”며 “괴물을 잡으려다가 괴물이 된다”고 이한을 흔들려 했다. 하지만 이한은 “괴물? 그런 거 같네”라며 TV뉴스를 틀었다. 뉴스에서는 금석영(임수향 분)이 구진기에게 박기태(김형묵 분) 살인교사 의혹을 제기하며 곧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네가 네 손으로 무덤을 파는구나”라며 침착하려는 진기에게 이한은 “복수를 하려거든 무덤을 두 개 파두라는 말이 있잖냐. 복수할 상대와 나를 위해. 내 옆에 당신 자리 있으니까 기대하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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