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홍콩의 ‘코미디 왕’ 주성치가 오랜만에 인터뷰에 응했다.
주성치는 오는 7월 1일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을 기념해 27일 방송된 중국 CCTV 특집 인터뷰에 등장했다.
1962년생으로 만 60세인 주성치는 하얗게 샌 머리에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임했다. 오랜만에 중국 방송에 출연한 그는 자신의 영화와 중국 문화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해나갔다. 출연작이나 제작한 영화에 중국적 요소가 많은 데 대해 “중국적 요소들을 잘 알기 때문”이라며 “그게 중국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는 매우 깊고, 그 안에 매우 다양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내 영화에서) 중국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변화를 몸소 겪어온 그는 “홍콩은 줄곧 변화하고 있다. 기회도 많고, 이유도 많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홍콩은 세계적인 금융의 중심지이고, 문화의 중심이다”면서 “나 같은 경우, 나는 영원히 중국인이다. 홍콩과 중국은 문화가 같고 혈통이 같다. 그러니 (반환일인) 7월 1일을 영원히 축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성치는 홍콩이 중국과 외부를 연결하는 중심에 있다며, 중국과 홍콩 영화계가 서로 돕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홍콩의 젊은 영화인들은 지역적 이점을 이용해 중국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방대한 시장을 활용해 발전을 이끌 수 있다”면서 “홍콩의 미래가 중국의 지지 아래 계속 창의적이고 새롭고 활력이 넘치길 바라며, 함께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극지왕’ ‘소림축구’ ‘쿵푸허슬’ 등에 출연한 홍콩의 ‘코미디 왕’ 주성치는 홍콩 희극 영화를 이끈 입지전적 인물로, 2000년대 이후 만든 영화 ‘장강7호’ ‘서유기:모험의 시작’ ‘미인어’ 등 작품으로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대흥행을 기록하며 감독 겸 제작자로 자리 잡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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