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혁오’의 오혁이 ‘WWD 코리아’ 여름호 커버를 장식하며 근황을 전했다.
오혁이 ‘WWD 코리아’ 여름호를 위해서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WWD 코리아’의 이번 인터뷰 화보 촬영은 오혁이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자신과 마주하면서 느꼈던 특별한 정서를 그의 독특한 시각과 방식으로 표현했다.
오혁은 이번 화보에서 자신을 둘러싼 소중한 감정을 ‘시각화’하기 위해 소년 오혁을 투영한 어린 물고기나 커리어의 정점을 빗댄 만개한 꽃, 새로운 도약과 비상을 상징하는 천사 날개를 통해서 자신만의 독보적 스타일과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그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사진가 한다솜을 비롯해 스타일리스트 김예영, 세트 디자이너 OOST 등과 협업하며 그 어느 때보다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오혁은 ‘WWD 코리아’ 여름호 인터뷰에서 “어쩌면, 이제에 이르러 ‘진짜 어른’이 된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는 잘 몰라도, 슬픔을 티 내면 안 되는 나이에 접어든 것 같다”라고 심정을 내비쳤다.
“자신을 지탱하는 단 하나의 힘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예전에는 ‘음악을 한다’는 자부심이 컸다. 하지만 점점 나를 지탱하는 건 단 하나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여러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가치관의 밸런스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또한 “좋은 음악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모아서 쭉 들어본 적 있다. 장르가 다르고, 사운드나 스타일도 다 달랐다. 내가 찾은 공통점은 모두 그 의도가 뚜렷하고 이유 없는 화려함이나 욕심으로 그 의도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음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자신에게 아쉬움이 없을 때까지 좋음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고민하고 배치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음악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한편 오혁은 영화 음악에도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단편 영화인 ‘부스럭’과 개봉 예정작인 ‘너와 나’에 음악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로 ‘오혁’이라는 장르를 써 내려가고 있는 그와 나눈 진솔한 대화와 30페이지에 달하는 화보는 ‘WWD 코리아’ 여름호와 홈페이지를 통해서 독점 공개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WWD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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