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김희재는 입을 열지 않고 있고, 팬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김희재 콘서트의 공연기획사인 모코이엔티는 지난 6월 30일, “스카이이앤엠 측과의 문제해결과 소통을 위해 나머지 아티스트의 선지급 개런티 5회분을 오늘 자로 지급하였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앞서 김희재의 소속사인 스카이이앤엠 측은 모코이엔티가 김희재에게 콘서트 출연료를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며 계약 무효 소장을 접수했고, 이에 모코이엔티 측은 선지급을 약속한 5회분 가운데 3회분을 지난 1월 지급했다면서 김희재가 콘서트 연습에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콘서트를 준비 중인 180명의 스태프는 호소문을 발표, 김희재의 콘서트 연습 복귀를 호소하기에 이르렀고, 그럼에도 소속사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공연기획사에서 선지급금을 완납하며 다시 한 번 김희재의 복귀를 요구했다.
이 혼란의 책임을 김희재의 소속사와 공연기획사의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며칠째 김희재의 소속사와 콘서트 기획사가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 중임에도, 팬카페, SNS 계정 어디에도 김희재가 직접 쓴 글은 없고 소속사와 공연기획사의 말만 있을 뿐이다.
미성년자도 아닌 김희재가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그것도 자신의 새 앨범 발매 전후로 벌어진 이 ‘아사리판’에서 한 발 물러나 있다. 책임 회피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뢰는 떨어진다. 공연 당일까지 이 콘서트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아티스트를 어떤 팬이 믿고 좋아할 수 있을까.
김희재는 비록 그것이 소속사가 내놓은 입장을 반복하는 말이라고 해도, 이제는 직접 입을 열어야 할 때다. 김희재 본인의 빠른 입장정리만이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모코이엔티,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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