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소민을 향한 이재욱의 마음이 깊어지고 있다.
3일 방송된 tvN ‘환혼’에선 무덕(정소민 분)을 위해 진초연(아린 분)과의 혼인을 거부하는 장욱(이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욱은 무덕과 서율(황민현 분)의 관계에 강한 질투를 느낀 바. 무덕의 눈을 찌르며 기습에 성공한 장욱은 “그걸 속아?”라며 웃었다.
이에 무덕이 제 몸을 밀착하곤 “어디 한 번 더 해봐”라고 도발하자 장욱은 그런 무덕을 내려다보다 “이제 눈의 자국이 거의 안 보이네. 예뻤는데. 그리고 이 정도 거리에서 ‘해봐’ 이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여기서 해보라고 하면 설마 눈을 찌르겠어?”라고 말했다.
한 발 물러난 무덕의 행동엔 “이런 쪽으론 내가 스승이 되어줘야 하나?”라고 능글맞게 덧붙였다.
결국 욱한 무덕은 장욱에게 다가가며 “너 내가 숙맥인 줄 아나본데 이런 쪽으로도 내가 가르칠 게 아주 많아”라고 도발했다. 이어 분위기를 잡다 장욱의 눈을 찌른 그는 “설마 찌르겠어? 할 때 찌르는 게 고수다. 명심해라, 제자야”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장욱은 진초연과의 결혼이 생존을 의미하고 있음을 깨달은 바. “정말 그런 거라면, 혼인할 거냐?”라고 묻는 무덕에 장욱은 “어쩔까. 혼인할까? 해도 돼?”라고 짓궂게 되물었다.
이에 무덕은 “하면 우리 들이 지낼 순 없다. 내려와서도 지금처럼 지낼 수 없다”고 애써 말했다. 하인으로 곁에 두겠다는 장욱의 선언엔 “난 하인으로만 네 곁에 있을 생각은 없어”라고 일축했다.
이날 세자 고원(신승호 분)은 대놓고 장욱이 살고 싶으면 진초연과 결혼을 해야 할 거라면서 무덕에 “네 도련님 장가가면 넌 어쩌느냐? 너도 따라가느냐?”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무덕은 “저는 안 가요”라고 짧게 답했고, 고원은 “왜, 네 주인이 널 안 데려간대? 똥물까지 맞아준 하인을 안 챙기다니 장욱은 의리가 없구나. 도리도 없고”라며 장욱의 험담을 했다.
지금은 장욱을 욕할 기운도 없다는 무덕에겐 “주인에게 버림 받은 똥개가 됐구나. 내가 데려가줄까? 내가 받아주마”라며 넌지시 손을 내밀었다. 무덕은 “싫어요. 제가 누구나 피해가는 똥 무더기일지라도 함부로 아무한테나 묻어가고 싶지 않아요”라며 거절했다.
그러나 ‘쉬운 길’을 두고도 장욱은 진초연과의 혼인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 장욱에게 푹 빠진 진초연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무덕을 경계했다.
극 말미엔 진 씨 가문에 입성, 거울 속에 갇히는 무덕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환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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